특히 한은이 어떤 규모와 종목으로 단순매입을 하느냐에 따라 한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상반기에 약속한 단순매입 물량 중 남은 물량은 0.5~2.5조원이다.
A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만약 한은이 금리 추가 상승을 원한다는 시그널을 주길 원한다면 단순매입 0.5조원을 발표하면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시장은 한번 더 망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0.5조원만 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봤다.
그는 "증권사 손절이 막 나와서 장이 망가졌으니 지금은 지표물 좀 해주는 게 좋을 듯 하다"면서 "수량은 1.5조원 이상이 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단순매입은 좀 짧은 쪽으로 해줘야 할 듯하다"면서 "긴 쪽이야 별 문제 없고 오히려 5년 부근으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단순매입과 관련해 시장에 루머도 흘리다니고 있다.
C 증권사 딜러는 "단순매입과 관련해 이미 5~6년 소문이 있다"면서 "오히려 1.5~2년 같은 특단의 선택을 해서 안정을 시킬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3년이 1.4%대다. 정상이 아니다"라며 "10년보다 이런 쪽이 문제이며, 이 구간 안정이 우선"이라 말했다.
한편 김인구 한은 금융시장국장 "비지니스 데이 4일 내에 0.5~2.5조원 규모에서 단순매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