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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실손보험 판매 중단…"4세대 실손 판매 안 해"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24 18:05 최종수정 : 2021-06-24 18:24

위험률 관리 차원
기존 고객 한해 4세대 전환 가능

사진= 동양생명

사진= 동양생명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동양생명이 오는 7월 1일 출시 예정인 4세대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24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현행 3세대 실손보험을 이달 말까지만 판매하기로 했다. 기존 실손보험 고객에게는 새상품으로 전환을 원할 때에만 4세대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실손보험 위험률이 높아 오히려 보험을 판매할수록 적자가 되는 구조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현재 동양생명 실손보험 계약보유량은 16만건으로 적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오히려 커지면서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실손보험을 판매할수록 적자가 심해져 위험률을 관리하기 위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사 실손보험 판매 중단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미 2011~2013년에 적자가 심화되면서 오렌지라이프, 라이나생명, AIA생명이 판매를 중단했다. 2017년~2019년에는 푸본현대생명, KDB생명, KB생명 등이 잇따라 판매를 중단했다. 신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각각 작년 12월과 올해 3월부터 취급을 중단했다. 실손보험을 주로 취급하는 손해보험업계에서도 AXA손해보험 등 3개사가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24일 기준 생명보험사에서 실손보험을 판매하는곳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흥국생명, NH농협생명, ABL생명 6곳이다. ABL생명도 아직까지 판매는 유지하고 있지만 4세대 실손 출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사와는 달리 생명보험사에서 실손보험이 차지하는 규모는 작다"라며 "위험률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실손 판매 중단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에 판매 중단을 선택하는 생보사가 늘어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손보험 적자폭을 완화하기 위해 상품을 개정해왔지만 여전히 적자 폭이 큰 상태다. 자기부담금이 0%인 1세대, 10%인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80%를 차지하면서 1~2세대 실손보험에서 매년 2조 이상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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