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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시선 펀더멘털에 집중할 것...테이퍼링 노이즈는 마찰적 수준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6-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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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주식시장 시선은 펀더멘털에 집중하게 되고 테이퍼링 노이즈는 마찰적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은 6월 수출이 전주곡으로 깔리고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로 시작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FOMC에서 확인한 점도표 변화와 연준 인사들의 연이은 매파 발언에 단기 금리가 속등했다. 장기 금리는 오히려 반락해 금리차가 축소되며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났다. 테이퍼링 우려가 경기 회복 신뢰 약화로까지 이어졌다.

이후 파월 의장은 진화에 나섰다. 파월은 '물가는 일시적 급등, 섣부르게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단골 멘트를 잊지 않았다.

최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연준 인사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경기 모멘텀 정점 통과 가능성이 거론되고 신고가에 근접한 가격 부담에 추가 동력이 될 특별한 재료가 부재하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시즌 진입 전까지 변동성 장세를 거쳐 펀더멘털 확장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는 테이퍼링을 앞둔 2013년 하반기와 유사 국면이지만 거시경제 흐름에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5월 미국 산업생산과 주요국 기업 수주 등 투자 사이클에 선행하는 지표들이 견조하다"면서 "Fed가 과거의 과오를 반복할 가능성도 낮다"고 밝혔다.

■ 수출 증가 양호한 업종 주목

최 연구원은 2013년과 지금의 차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3년은 역실적장세, 지금은 실적장세라고 평가했다. 즉 경기 확장 여부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2013년 6월의 주식시장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예상치 못한 테이퍼링 언급과 이머징 국가 침체, 뱅가드 펀드 철수 등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KOSPI는 한 달 동안 저점까지 11.5% 하락한 바 있다. 매크로 전반 불확실성 확대가 국내 기업 실적 우려로도 연결됐다.

최 연구원은 "2013년 6월엔 이익 감소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역실적장세’가 나타났다"면서 "당시 예상 EPS는 연초대비 23% 하향 조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는 경제 확장기에 진입해 매크로 환경이 다르다. 예상 이익 흐름도 (+)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2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펀더멘털에 주목하면 통화정책 이슈는 마찰적 노이즈에 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2013년 하반기 KOSPI는 7.9% 상승했다. 이익 추정치 하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반등의 원동력은 반도체, 자동차가 아닌 주변부에 있던 섹터였다. 유틸리티, 은행, 화학, 유통 등 이익이 개선되는 섹터의 수익률이 우수했다. 조선과 S/W는 이익에 관계없이 상승했다. 조선은 선박 발주 증가 기대가 모멘텀이 됐고 S/W는 모바일 플랫폼 및 게임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2013년 하반기엔 역실적장세에도 이익이 올라오거나 턴어라운드 기대감 및 성장성을 가진 섹터는 성과가 우수했다"면서 "현 상황에 적용하면 경기 확장기에 실적주가 핵심이지만 확장 모멘텀이 약해지면 성장주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민감주-성장주의 줄다리기와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 시즌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최 연구원은 "6월 서베이 지표를 제외하면 특별한 재료는 눈에 띄지 않는다. 실적 시즌 전까지는 연준 인사 발언에 따른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에는 신속한 실물 지표가 있는데 10일 단위로 집계되는 수출지표"라고 지적했다.

연간 누적 수출 증가율은 대체로 EPS를 선행한다. 6월 수출 지표로 2분기 실적 시즌을 미리 엿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6월 이후 기저효과 감소로 모멘텀 약화도 거론되나 (+) 흐름이 유지되면 이익 신뢰도도 제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출 증가세가 양호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연구원은 "1~5월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금액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예상 EPS도 동반 증가했다"며 "금리 흐름에 따른 성장주의 강세도 나타날 수도 있지만 2분기 실적 시즌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다면 시장 색깔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반도체, 부품/장비,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하드웨어 및 완성차를 긍정적으로 볼만하다. 수출과 이익이 후행하는 특성을 지닌 산업재도 추가적으로 관심을 가질만하다"면서 "기업의 수주 지표 개선이 지속되고 자본지출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 시선 펀더멘털에 집중할 것...테이퍼링 노이즈는 마찰적 수준 - 신금투이미지 확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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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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