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3% 낮아진 91.6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23% 높아진 1.194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4% 오른 1.395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0.33% 상승한 110.6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보다 더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높아진 6.4786위안에 거래됐다. 지난주 연준의 매파적 결정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730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1%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불식시킨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이 호재로 반영됐다. 비트코인 반등과 미 국채 수익률 하락 속에 정보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61포인트(0.20%) 높아진 3만3,945.5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65포인트(0.51%) 오른 4,246.4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1.79포인트(0.79%) 상승한 1만4,253.27을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하원 소위원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인 것”이라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철회하기 전까지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미 경제가 1970년대와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경제를 재개방하는 이례적인 상황에서 연준은 경제 데이터에서 신호를 끌어내는 능력에 대해 매우 겸손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금리인상 논의까지는 여전히 한참 멀었다”며 “연준은 이제 막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가까이 하락, 배럴당 73달러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다음달 1일 총회를 앞두고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증산 가능성이 대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60센트(0.8%) 낮아진 배럴당 73.0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9센트(0.1%) 내린 배럴당 74.8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