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 낮아진 91.8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43% 높아진 1.191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8% 오른 1.393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0.07% 상승한 110.2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보다 더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높아진 6.4654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704위안을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 산화 시장금리결정자율기구가 은행권 예금금리 산정방식을 변경했다고 한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이번 조치는 은행권 조달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등 금리인하 효과를 내게 된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8%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체로 1% 이상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긴축이 점진적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했다. 지난주 연준 긴축 우려로 큰 낙폭을 기록한 경기민감주 반등이 두드러졌다. 다만 미 국채 수익률 급등 여파로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6.89포인트(1.76%) 높아진 3만3,876.97에 장을 마쳤다. 엿새 만에 반등해 지난 3월 5일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34포인트(1.40%) 오른 4,224.79를 기록, 닷새 만에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1.10포인트(0.79%) 상승한 1만4,141.48을 나타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제프리 클라인톱 찰스슈왑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은 훨씬 더 점진적일 수 있다"며 "그 덕분에 경기민감주를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회장도 카타르 경제포럼에 참석해 "연준이 긴축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그럴 경우 경제와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73달러선으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지난 2018년 10월 이후 2년 반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반적 위험자산 선호 무드 속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 유가가 강한 상방 압력을 받았다.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이 불투명해진 점도 유가의 추가 상승을 자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2.02달러(2.8%) 높아진 배럴당 73.6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39달러(1.9%) 오른 배럴당 74.9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