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0원 1,137.30오른 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정오를 기점으로 빠르게 상승폭을 늘려갔다.
달러/원은 오전만 해도 수출 호조 소식에 상승폭이 제한되는가 했으나, 주식시장에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심화되면서 상승폭을 재차 확대했다.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7천억원을 넘어서면서 환시 수급을 수요 우위로 돌려세운 데다, 코스피지수가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자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확대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달러/원 1,135원선 주변에 몰려있던 수출 업체 네고 물량도 대부분 소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6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9% 오른 92.3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천489억원어치와 8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로 역송금 수요가 네고 물량을 잠식하는 상황으로 전환됐고, 이에 기대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도 강화됐다"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달러/원의 1,130원대 후반 레벨 안착도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