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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반기에도 음식료 섹터 오버웨이트 - 메리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6-17 14:50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 하반기 음식료 Overweight

음식료 섹터는 과거 03~07년 1차, 11~15년 2차의 Re-rating을 경험했다. 가격 인상과 비용 감소에 의한 수익성 개선이 극대화된 시기였다. 하지만 15년 이후 4년간 음식료 섹터는 De-rating이 지속됐다. 원당의 급격한 상승과 판가 전가력 약화로 실적 성장 모멘텀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20년 가격 인상이 제한적인 가운데 비용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고, 상반기 코로나19의 확산이 식료품 수요 확대로 이어지며 Q의 성장을 이끌었다. 21년 하반기는 Endemic + F&B시기로 종합식품→식자재유통→주류업으로 이어지는 업황회복을 전망하며 음식료 섹터 의견 Overweight을 제시한다.

■ Endemic+F&B: 내식과 외식의 공존, 121조 내식과 118조 외식의 대립

19년도 44:56 이었던 내식과 외식의 비중은 20년도 들어 식품소매판매가 전년대비 8.9% 성장하고, 음식료/주점업이 15.4% 역성장함에 따라 51:49로 팽팽한 대립 구조를 형성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평균 단가가 높은 배달음식 침투율이 2019년도 7.0%에서 2020년도 14.7%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2020년도 배달시
장 규모는 17조원 수준으로 전년도 대비 78% 성장을 보여줬다.
배달음식 시장의 빠른 성장세는 HMR 시장 성장에 대한 우려를 야기시켰다. 하지만 우리는 예산과 끼니 수에 대한 시나리오 점검을 통해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 1인 기준 월평균 식사금액은 426,500원 수준으로 1달 기준 70회의 식사를 한다. 배달음식 평균 비용은 14,000원으로 HMR 4100원 대비 3.4배 높으며 외식비용 8,300원과 비교해도 1.7배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배달음식 비용에는 외식비뿐만 아니라 배달비와 플랫폼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어진 예산 내에서 배달/외식 소비를 극대화한다고 가정할 때, Base 시나리오 내식/외식 비중은 49:51로 도출된다.

■ 업체별로 상이했던 21년 1분기 매출원가율 추이

1Q21 매출원가율 추이는 업체별로 크게 상이한 모습을 보여줬다. 20년부터 국제 곡물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식품, 식자재 업체들의 경우, 저마진사업부 정리, 가격 인상을 통해 마진을 방어함으로써 오히려 매출원가율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라면, 제과, 담배와 같은 카테고리 업체의 경우 곡물가격 상승이 원가부담으로 이어져 마진 축소를 야기시켰다. 2분기 가격 인상이 없다면 마진이 추가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 HMR 성장 장기화, 배달앱 성장 고도화, 식품산업 K형 성장 촉발

코로나19으로 HMR시장의 경우 기존 전망 대비 성장이 장기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재료 준비부터 조리 과정의 번거로움 등이 HMR식품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주목할 점은 시니어 가구의 취식 특성이 1~2인 가구와 유사한 모습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대비 개선된 맛과 간편함에 편리성을 느낀 시니어 가구들의 신규 유입은 HMR시장의 추가적인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에어프라이어의 경우 식구 수가 많은 유자녀 가구층에서 높은 보유율과 증가율을 기록하였고, 시니어 가구의 경우 비교적 낮은 보유율에도 증가폭은 가파른 모습을 보여줬다. 제품 별로는 에어프라이어 활용이 용이한 스낵류, 반찬류 카테고리의 제품 출시 비중이 증가했으며, 냉동 제품도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향후 시니어 가구의 에어프라이어 보유율 확대에 따라 HMR 제품 구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

■ 온라인 시장 고성장에도 음식료품 침투율 확대 여력은 충분한 상황

작년 한해 장기화된 내식/가정식 선호현상으로 온라인 쇼핑 판매가 계단식으로 고성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음식료 업종의 침투율 확대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료품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5.9%로 일반 소비재 중 최하위 모습을 보여줬는데, 신선도가 중요한 음식료품의 특성상 오프라인의 매출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즉석/편의/신선식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저온/냉동물류 시스템의 발전으로 온라인 구매가 촉진되고 있으며, 식품 제조사들은 자사 직영몰 강화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새벽/당일/익일배송 등의 배달시장 인프라 확대와 맞물려 온라인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 외식산업경기지수 4Q20 저점으로 강한 반등세, 프렌차이즈 중심 회복

외식산업경기지수는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했으며, 프랜차이즈 식당 경기지수는 직영점을 중심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국민의 절반 가까이 백신 접종이 완료된 미국의 경우 이미 레스토랑 객석 점유율과 재오픈률은 코로나 이전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한국의 백신 접종률은 아직 낮은 수준이나, 미국 사례 학습을 토대로 보다 빠르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흥 채널 비중이 높은 하이트진로의 경우 맥주/소주의 매출 채널별 비중 추이와 성장률은 1~2차 팬데믹을 거치며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1차 팬데믹(2~3월) 당시는 전반적인 소비 위축으로 전 채널 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반면, 2차 팬데믹(8~9월)이후는 가정용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전체 성장률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맥주 가정용 비중은 71%, 소주 59%를 기록하는 가운데 9월 가정용 맥주 매출액은 전년비 +30%, 소주 매출액은 전년비 +50% 성장을 달성하면서 역신장하는 유흥 채널 추이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거리두기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유흥 채널의 경우 21년 하반기부터는 백신접종,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에 따라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영업 시간 연장, 사적모임 제한 인원이 늘어나면서 레귤러 맥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주류업의 강한 회복세를 전망한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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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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