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0원 오른 1,11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16.3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지난 주말 사이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확인과 영국의 경제성장률 시장 예상치 하회 소식이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이에 개장 초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도 달러 강세에 연동하며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롱포지션을 쌓으며 달러/원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도 하락세를 타고 있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순매도에 나서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형국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96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내린 90.5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78억원어치와 1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인덱스가 90선 위로 올라서면서 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강화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로 시장 수급도 수요 우위로 기울며 달러/원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내 주식시장이나 아시아 주식시장 상승과 달러/위안 하락 흐름이 나오지 않는 이상 오늘 달러/원은 1,115원선 위에서 안착 시도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