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0원 오른 1,1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대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까지 확대되면서 달러/원의 상승 흐름은 오후에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을 앞둔 경계 탓에 역내외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면서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오전에 비해 상당 부분 위축된 모양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꾸준한 편이지만, 수출 업체 네고도 몰리면서 개장 초 일방적 수요 시장수급도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93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변동 없이 90.0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80억원어치와 8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CPI 결과를 대기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위안 하락이 달러/원의 상승 분위기에 제동을 걸었다"면서 "오후 달러/원은 외국인 주식 수급과 달러/위안, 네고 공방 속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