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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美 CPI 경계 속 좁은 박스권 등락…1,115.30원 1.1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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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 흐름에 기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1,110원대 중반 레벨에서 제한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0원 오른 1,11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지난밤 사이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독일 경제지표 부진과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의 하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연장 소식으로 약세를 보인 데 따라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달러 강세 흐름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오롯이 이어지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달러 강세 재료만으로 시장참가자들이 롱포지션 구축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원도 1,118원선에서 고점을 형성한 이후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라 시장 수급 또한 달러 수요를 부추기고 있어서 달러/원의 상승 기조 자체는 유지되는 상황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395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1% 오른 90.0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329억원어치와 6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달러 강세 불구 역내외 롱마인드 정체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 흐름 속에서도 롱포지션 구축에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달러/원도 상승 모멘텀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미 고용지표도 시장 예상과 달리 부진했던 데다, 주중 발표 예정인 미 CPI 역시 시장 예상치를 밑돌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반에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만일 미 CPI마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일관된 주장처럼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미 CPI 발표 이후 오히려 달러 강세 흐름이 꺾일 수 있다는 전망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이날 달러 강세에도 롱포지션 설정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CPI 결과의 불확실성이 결국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포지션 설정을 어렵게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국인 주식 수급과 달러 흐름이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인 점을 고려할 때 오늘 달러/원의 상승 기조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外人 주식 수급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미 CPI 경계 속 1,115원선 주변 좁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달러/원의 변동성은 외국인 주식 수급 변화에 따라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개장 이후 줄곧 매도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물량을 크게 늘리진 않고 있다.

따라서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급격히 줄거나, 코스피지수가 상승 반전을 꾀할 경우 달러/원은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할 수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과 상하이지수 상승 등 시장 전반에 개장 초와 달리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점도 달러/원의 추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만 진정된다면 달러/원의 상승폭은 더욱 축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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