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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이어짐에 따라 기존과 다른 일상이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여름이 다가온 이 시기 기대가 되는 여름 축제를 비롯해 매년 4월 이어졌던 ‘벚꽃 축제’ 또한 머나먼 과거의 일처럼 느껴온다.
이런 가운데 OTT, 1인 미디어 등 새로운 단어가 친숙해졌다. OTT의 경우 넷플릭스, 웨이브, 시즌 등이 등장하면서 대중들의 관심은 매우 높아졌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제한적인 가운데 혼자서 영화, 드라마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해당 매체가 새로운 일상으로 찾아온 것이다.
그렇지만 “OTT를 우리말로 뭐라고 하나요?”라는 질문에는 바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물론 OTT의 우리말 표현을 안다고 해서 해당 매체의 사용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양한 신조어가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는 현재, 외래 신조어의 우리말 표현을 알아두는 것은 필요한 부분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에서는 OTT의 순화어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라고 제시한다. 셋톱박스 등을 이용해 인터넷상의 콘텐츠를 시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우리말로 최대한 순화시킨 용어다. OTT의 우리말 순화 표현을 알게된 만큼 과거 ‘네티즌-누리꾼’ 사례처럼 OTT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가 대중들에게 널리 사용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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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방송은 1990년대부터 본격화된 통신·방송 기술 발달로 파생됐다. 군용 통신망에서 발달한 인터넷이 2000년대 중반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불렀고,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언론을 벗어난 1인 방송들이 등장했다.
1인 방송은 기존 언론의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과거 TV 또는 신문뿐이었던 정보의 창구가 유튜브, 블로그 등까지 확대됐다. 1인 방송인들 역시 연예인을 뛰어넘는 새로운 유명인이 됐다.
실제로 웅진싱크빅에서 최근 4~16세 어린이, 초중생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유튜버’가 장래희망 1위(27.3%)를 차지했다. 2위인 가수 또는 배우(16.9%)보다 약 10% 선호도가 높았다.
1인 방송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관심은 필자를 비롯한 기존 언론인들에게 많은 생각을 가져다준다. 천편일률적인 방송·기사 등에 지친 대중들이 1인 방송이라는 대안을 찾았다는 생각이다. 선정성 등 해당 방송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기존 언론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이 1인 방송의 호황을 이끌고 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