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걷어내지 못한 연내 인상 두려움…빚 내서 추경하는 것 아니라는 여당 원내대표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6-04 07:5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4일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악재 반영 정도 등을 감안한 저가매수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은 예상치를 대폭 웃돌며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ADP는 지난 5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주보다 97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68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서비스업 지수는 예상과 달리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0으로 전월 62.7보다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62.5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호한 경제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일 오후 셸리 무어 캐피토 공화당 상원의원과 회동한 자리에서 현행 21%인 세율을 28%로 높이겠다고 한 기존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세금회피 기업 등을 겨냥해 법인세 최저한도를 15%로 두는 방안을 새롭게 제안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는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을 공화당과 공조 처리하기 위한 타협안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 美금리 하루만에 1.6%대로 상승...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긴축 우려

미국채 금리는 하루만에 다시 1.6%대로 올라왔다.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통화긴축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67bp 상승한 1.6233%,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50bp 오른 2.2981%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76bp 상승한 0.1604%, 국채5년물은 4.97bp 뛴 0.8397%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도 고용, 서비스업 관련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자 정책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34포인트(0.07%) 낮아진 3만4,577.04, S&P500지수는 15.27포인트(0.36%) 내린 4,192.85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141.82포인트(1.03%) 하락한 1만3,614.51을 나타냈다.

긴축 우려가 커지고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인덱스는 4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0.62% 상승한 90.47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66% 낮아진 1.2131달러, 파운드/달러는 0.47% 내린 1.410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2센트(0.03%) 낮아진 배럴당 68.8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센트(0.06%) 내린 배럴당 71.3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68달러에 머물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 여파에 하락압력을 받았으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4개월만에 최소치를 기록하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2센트(0.03%) 낮아진 배럴당 68.8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센트(0.06%) 내린 배럴당 71.31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507만9000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23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149만9000배럴 늘었다. 예상치는 170만 배럴 감소였다.

■ 2차 추경과 상반기 예상 웃도는 세수 급증

전날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2차 추경을 통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우려도 충분히 듣겠다"면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빚내서 추경하는 것도 아니고 한참 남은 선거를 의식한 추경도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상반기 세수가 더 걷혀 생긴 재정여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더 걷힌 상반기 세수를 그대로 정부가 가지고 있게 된다면 오히려 재정이 경제 회복을 막고,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내수가 살아나는 선순환 효과를 경험한 바 있다"며 "이번 상반기의 세수 증가도 바로 이런 확장적 재정정책이 낳은 재정의 선순환 효과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지급 시기, 규모 등은 축적된 데이터를 충분히 검토하고 현장 중심, 국민 중심으로 신중하게 결정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간 올해 2차 추경에 따른 국채물량 우려가 작용했지만, 상반기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세금이 걷히면서 이 돈도 주목을 받았다.

최근 채권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추가적인 추경에 따른 국채 물량 확대 부담보다는 세수가 예상보다 대폭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단기물 부진과 걷어내지 못한 연내 인상 두려움

전날은 한국은행의 단순매입 입찰 소식으로 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다가 시장이 보합권 혼조 분위기로 거래를 종료했다.

시장엔 여전히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 등이 작용하고 있다.

금리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외국인은 전날 3년 선물 대량 매도는 단기구간 불안을 연장시켰다.

외국인은 전날 3년 선물을 8,196계약 순매도했으나 10년 선물은 4,218계약 순매수했다.

연내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인식에 전날엔 AA급 여전채 3년 구간까지 맥을 못추는 모습이 나타나는 등 단기구간의 불안정한 모습은 여전하다.

여당 원내대표가 시장 일각의 예상대로 "빚 내서 추경 하는 건 아니다"라고 한 점 등은 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추스리는 측면이 있다.

다만 여전히 시장의 불안감이 깔끔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입찰을 앞둔 헤지 물량 등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하다.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가운데 연준이 어떤 입장 변화를 보일지 여부 등은 계속해서 확인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바짝 붙은 모습도 채권시장엔 긴장감을 줬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23.20p(0.72%) 오른 3,247.43을 기록했다. 장중 3,260선 근처까지 뛰기도 했다.

최근 외국인이 매도 일변도의 흐름에서 벗어나 매수하고 있는 점이 주가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5월 11~13일 3일 동안 6조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를 127p 급락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엔 5일 중 4일을 순매수했으며, 이 기간 주가지수는 쉬지 않고 올랐다. 다시 재개된 주가지수의 신고점 도전도 주목을 끌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