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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유가 25개월만의 최고 수준…계속 부딪히는 가격메리트와 손실보상금 부담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5-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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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8일 미국채 금리 반등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로 채권가격이 오른 가운데 이날도 외국인의 매매에 따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시아 시장에선 대만의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 소식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이 타격을 입고 안전자산도 일정부분 반사익을 누렸지만, 유럽 지역에선 코로나 극복 기대감이 커졌다.

유가가 2년 남짓만의 최고치로 오르고 유로존에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테이퍼링에 대한 예상도 강화됐다. 인플레 우려 속에 주가는 부담을 나타냈지만, 연준은 계속해서 인플레의 '일시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1.48bp 오른 -0.1155%를 기록했다. 연초 -0.60%대를 기록하던 독일 금리는 지속적으로 올라와 이제는 '제로 금리'와의 거리를 10bp 남짓 수준까지 축소한 상태다.

■ 美금리 1.6%대 중반으로 재반등...유가 25개월만에 최고치

미국채 금리는 유로존 금리 상승을 보면서 3일만에 반등했다. 유로존 백신접종 진전에 따른 경기우려 완화로 ECB가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PEPP 테이퍼링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63bp 상승한 1.6505%,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11bp 오른 2.366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0bp 하락한 0.1491%, 국채5년물은 2.27bp 상승한 0.8355%를 기록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약세를 기록했다. 인플레 우려 등이 지수를 압박했으나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을 크게 축소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4.34포인트(0.16%) 낮아진 3만4,327.79, S&P500지수는 10.56포인트(0.25%) 내린 4,163.29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50.93포인트(0.38%) 하락한 1만3,379.05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통신서비스와 유틸리티주가 0.9%씩, 정보기술주는 0.7%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2.3%, 소재주는 0.9%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가운데 디스커버리가 6%, AT&T는 3% 각각 하락했다. AT&T 자회사인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 합병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66달러대로 올라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최대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 백신 접종에 따른 수요 회복 관련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90센트(1.4%) 높아진 배럴당 66.2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5센트(1.1%) 오른 배럴당 69.46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 가치는 3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독일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 메리트가 떨어졌다. 리처드 클라리드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 상방 압력은 일시적'이라며 달러 강세를 막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내린 90.20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6% 높아진 1.2154달러를 나타냈다.

■ 위험자산 회피 강화시킨 대만 상황

대만발 리스크 오프 무드가 국내 주식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안전자산선호를 강화시켰다.

코로나 방역 대책과 관련해 대표적인 모범 국가였던 대만에선 최근 확진자가 300명 이상 나와 주변국들 마저 놀래키고 있다.

대만 인구는 2,400만명 정도로 우리의 절반에 못 미친다. 대만은 장기간 신규 확진자수가 한 자리, 혹은 두 자리수를 유지해왔다.

대만 확진자는 14일 29명을 기록한 뒤 15일 180명, 16일 206명, 17일 333명으로 급증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급격한 속도의 확진자 증가가 나타난 것이다. 아울러 나흘만에 또다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날 저녁 대만전력을 부분적인 전기 공급 차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남부 가오슝(高雄)의 고압 변전소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400여만 가구에 대해 전력 공급을 중단된 바 있다.

대만에선 최근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등 이상 고온이 나타나 전력 수급을 어렵게 하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도 대폭 증가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 가격메리트 인식과 계속 주시할 수 밖에 없는 손실보상 관련 문제

미국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 긴장하자 다시금 클라리다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부연했다.

클라리다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기 전까지 매우 강력한 완화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일각의 정책 변화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이 7%에 이를 수 있다면서도 고용지표에 깊은 구멍이 있는 상황이어서 정책 변화와는 선을 그었다.

전날 국내 금리가 하락하고 10-3년 스프레드가 3bp 이상 축소돼 101bp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국내 시장에선 여전히 가격 메리트와 수급 부담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많다.

악재 반영을 거론하면서 현재의 금리 레벨이나 스프레드 수준에선 저가매수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많다. 다만 적극적인 행동으로 연결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여기엔 여전히 잠재적 추경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다. 일각에선 이번 수급 부담이 끝물이라면서 저가매수 타이밍을 거론하고 있으나 여전히 물량 부담을 떨쳐내지 못한 상황이다.

정치권이 어떤 강도의 지원책과 자금조달 플랜을 내보일지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김부겸 신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국회에서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법을 논의하고 있지만, 입법 과정에 정부의 전향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총리가 손실보상 관련 당정 간의 협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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