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앞둔 관망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극히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약세에 대한 되돌림 사이에서 방향성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다음주 10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감도 있지만 100bp 넘게 벌어진 3-10년 스프레드로 숏으로 자신있게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50년물 입찰에서 7,770억원이 응찰해 0.4조원이 2.230%에 강하게 낙찰됐다.(민평 2.250%)
오후 2시 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0.95, 10년 국채선물은 12틱 상승한 125.4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035계약과 10년 국채선물 1,184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9bp 내린 1.112%,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7bp 하락한 2.148%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고채 50년 입찰은 무난하게 잘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장 후반 10년물 입찰 관련 헤지가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10년물 입찰이 선매출과 본매출로 나뉘어져 있어 물량 부담이 큰 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오늘 밤에 미국 수입물가 및 소매판매 등 지표가 예정되어 있어 크게 움직일 유인은 없는 것 같다"면서도 "주말을 앞두고 시장이 관성적으로 약세를 보인 적이 많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