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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상업은행 채권, 절대금리 메리트 부각될 것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5-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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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2일 "중국 4대 대형 상업은행 채권은 절대금리로 인해 투자 메리트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은정 연구원은 "지난 4월 중국 화룽 자산관리공사의 부실 문제가 부각되면서 중국 크레딧물의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중국 4대 대형 상업은행(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의 달러채권에 대한 투자매력은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중국 화룽 사태로 중국 크레딧물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높아진 상황이나, 4대 대형 상업은행의 경우 양호한 재무안정성과 높은 정부 지원가능성이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룽 사태가 마무리되기까지 당분간 중국 달러 채권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나 향후 점진적인 금리 상승 전망과, 대형 상업은행의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중국 대형은행에 대한 신규 투자는 하반기 이후 고려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4대 대형 상업은행의 크레딧 리스크는 제한적인 만큼 가격 메리트는 커졌다는 것이다.

중국 은행산업 전반의 수익성 둔화에도 대형 상업은행의 수익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봤다.

손 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대폭 늘리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4대 대형 상업은행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 감소가 완만하게 나타났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대형 은행들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을 늘리면서 개인 대출 잔액이 증가해 이자이익 부문의 수익성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향후 중국 경기 회복과 점진적인 시장 금리 상승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민감업종 익스포저가 증가하면서 대형 상업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며 "경기 흐름에 민감한 제조업과 홀세일 및 리테일 섹터의 부실채권 규모 증가가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저해하는 주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은행의 과도한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도 중국 정부가 '회색 코뿔소'로 지목하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중국 금융당국은 2021년 1월 ‘부동산대출 관리방안’을 통해 각 은행 규모별로 전체 대출 잔액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의 상한선을 제시했다.

손 연구원은 "4대 은행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규제 비율을 충족하고 있으며,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중장기적으로 건전성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자본적정성 규제 준수를 위한 노력은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4대 대형 상업은행은 G-SIB, D-SIB에 모두 해당됨에 따라 엄격한 자본 규제를 적용 받는다. 올해부터 중국 4대 대형 상업은행은 TLAC(Total Loss Absorbing Capacity, 총손실흡수력) 규제에 따라야하며, 2025년까지 위험가중자산 대비 16%, 2028년까지는 18%의 비율을 준수해야한다.

손 연구원은 "규제 도입으로 대형 은행들은 신종자본증권 등 손실흡수능력이 있는 증권을 발행해 규제 준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 은행들의 건전성 강화 및 대외 신인도 향상을 통한 해외 자금조달 비용 절감 측면에서 크레딧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대형은행들의 안정적인 유동성 비율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은 2014년 유동성 규제를 추가 도입해 자산규모 2,000억 위안 이상의 모든 상업은행에 대해 이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규제를 적용받는 중국 4대 대형 상업은행은 높은 채권 비중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말 LCR 비율도 모두 100%를 상회하고 있어 유동성은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료: KB증권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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