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1,01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08.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한 여파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하면서 달러/원의 하락 움직임은 제동이 걸렸고, 글로벌 달러가 미 경제 낙관론과 실업지표 호조로 국채 수익률이 오른데 따라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위안 하락 재료 또한 희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개장 초 달러/원은 약보합권에서 다시 강보합권으로 전환된 상태다.
그러나 월말을 맞아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압력 또한 제한되는 양상이다.
달러/원이 방향성 타진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포지션 플레이를 일단 미루고 관망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4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90.61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지만 강세폭이 제한적인 데다, 월말 네고 등에 따라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도 그리 주목받진 못하고 있다"면서 "중국 금융시장 개장 이후 달러/위안 환율 흐름 등을 확인한 이후 달러/원은 추가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