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오후 1시 1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5원 내린 1,10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달러 약세 여파로 1,110원선을 하향 이탈한 뒤, 코스피를 필두로 아시아 주식시장 강세에 따라 1,106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정오를 기점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주식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축소하자,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도 점차 옅어지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저가성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도 따라붙었다.
오전장 초반 숏플레이에 이어 롱스탑에 나섰던 역내외 참가자들도 코스피지수가 빠르게 상승폭을 줄이자, 숏물량을 거둬들이며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7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1% 떨어진 90.5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386억원어치와 1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세는 여전하고, 달러/위안 환율도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서울환시 주변 대외 가격 변수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면서 "따라서 달러/원의 하락 기조 역시 큰 변화는 없을 것이고 레벨 또한 1,110원선 아래서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