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LG디스플레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5000원으로 6% 상향 조정했다.
LG디스플레이의 2021년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5230억원으로 컨센서스(4951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IT패널(노트북/모니터)과 OLED TV패널 출하가 견조했다"며 "LCD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증가했고, 모바일 OLED는 출하량 강세로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OLED TV 패널 적자와 전반적인 패널 부품, 유리기판 등의 원가 상승 요인에도 영업이익률은 7.6%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2분기 LG디스플레이 실적 전망치로 영업이익 5569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전망치다.
김 연구원은 "2분기 LCD 패널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5% 내외 상승이 예상되고, OLED는 세트 수요 강세로 비수기 출하량 감소폭이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OLED TV 패널의 수익성 개선은 아직 더딘 상황"이라며 "하반기는 LCD 판가 peak-out(정점 통과)으로 LCD 이익이 줄어들겠지만,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모델과 OLED TV용 패널 출하가 집중돼 OLED 영업이익이 전사 이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의 업황과 수익성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고, 차량용 제품 확대 및 OLED TV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하면서 재평가 받을 것"이라며 "LCD 사업 위주인 대만 패널업체들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