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흥국생명, 이지스운용 우협 '힐하우스' 선정 반발…"공정성 훼손에 법적 대응 검토"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10 07:59

매각 절차 불투명성 제기…입찰 정보 유출 의심

사진제공=흥국생명

사진제공=흥국생명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매각에서 중국계 사모펀드 힐하우스인베스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매각 절차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주관사가 본입찰 단계에서 프로그레시브 딜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놓고 뒤늦게 경쟁 입찰을 유도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입찰 가격 유출 의혹까지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중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힐하우스인베스트를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힐하우스는 '프로그레시브 딜(경매호가식 입찰)'을 통해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희망 가격을 1조1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쟁자인 흥국생명 1조500억원, 한화생명 9000억원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프로그레시브 딜은 기업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본입찰 통과자들만을 대상으로 추가 가격 경쟁을 통해 매각 금액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일정 금액 이상을 제시해 본입찰을 통과한 후보끼리 입찰 기한 없이 지속적으로 호가를 높여가는 구조로, 사실상 경매와 유사해 '경매식 호가 입찰'이라고 불린다.

매도자 입장에서는 가격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고, 인수 후보들은 실시간 가격 경쟁에 참여해야 하는 만큼 거래 속도와 긴장감이 매우 높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두고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한 흥국생명은 매각 절차가 공정하지도 투명하지도 않았다며 강한 의견을 표현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1일 본입찰에서 1조500억원을 제시하며 인수에 대한 강한 진정성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흥국생명은 입장문을 통해 "당초 주주대표와 매각주관사가 본입찰을 두고 '프로그레시브 딜'을 하지 않겠다고 공헌했다"며 "본입차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더니 힐하우스에 프로그레시브 딜을 제안하며 인수 희망 가격을 본입찰 최고가 이상으로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각 주관사들이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고 '프로그레시브 딜'을 진행하면서 최고가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흥국생명의 입찰 금액을 유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의심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힐하우스로의 우선협상자대상자 선정은 한국의 부동산 투자 플랫폼을 노린 중국계 사모펀드와 거액의 성과급에 눈먼 외국계 매각주간사가 공모해서 만든 합작품"이라며 "이번 입찰에서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인수를 위해 자금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 10월 흥국생명은 서울 종로 본사 사옥을 리츠에 7193억원에 매각했으며, 전국 12개 지점 건물까지 시장에 내놓았다. 매각 대상은 ▲인천 주안 ▲청주 ▲대전 ▲천안 ▲군산 ▲광주 ▲목포 ▲여수 ▲포항 ▲마산 ▲울산 등 대부분 단독 소유 오피스 빌딩이다.

아울러 이달 2일에는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통해 1100억원 규모의 발행을 결정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동양생명, 검사부터 재활까지 보장하는 치료비보험 출시 [보험사 돋보기] 생명보험업계의 건강보험 경쟁이 진단비 중심에서 실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양생명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검사부터 수술·치료, 재활까지 치료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상품을 선보이며 보장 영역을 세분화했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달 ‘(무)우리WON하는든든치료비보험’을 선보였다.이번 상품은 암·뇌·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의 진단·치료에 초점을 맞춘 기존 고액 보장 상품과 달리 질병이나 재해 발생 이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료비 보장을 강화했다.최근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질병 진단 시 일시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진단비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반복적 2 성원명 보험개발원 부장 “보험, 사후 보상에서 예방·지속 관리로 전환 필요” [2026 KIDI 보험미래포럼] 인구 감소로 보험업계의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워지고 기술 발전으로 질병·사망 위험의 양상도 달라지는 만큼, 보험사의 역할을 사고 이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서 고객의 위험을 사전에 낮추는 방향으로 넓혀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성원명 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 KIDI 보험미래포럼’에서 ‘특이점에 도달한 보험산업의 레거시(Legacy): 그 한계를 넘어 진화하다’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성원명 보험개발원 기획관리실 국제협력팀 부장은 “보험은 질병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 보상에서 위험 관리로 나아가야 한다”며 “보험금 청구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급액을 3 리오 응 AIA생명 대표 내정자, 보험업 30년 경력의 재무·계리 전문가 리오 응 AIA생명 한국법인 대표이사 내정자는 생명보험업계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계리·재무·마케팅 업무를 두루 경험한 보험 전문가다. 매뉴라이프의 아시아 법인과 AIA 중국법인을 거쳐 한국법인 경영을 맡게 됐다.리오 응 내정자는 1973년생으로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에서 보험수리학과 통계학을 전공했다. 미국 보험계리사협회 정회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매뉴라이프에서 경력을 쌓으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홍콩법인 기업계리사로 일했다. 2009년 4월부터는 말레이시아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고, 2011년 11월 싱가포르법인 CFO로 자리를 옮겼다.2014년 9월에는 AIA그룹에 합류해 태국·중국·대만 사업을 지원하는 지역 사업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