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사진=알테오젠
10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지난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의결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코스피 이전 목적은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다.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기관·외국인 자금 유입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때문에 코스피 이전이 성사될 경우 자본 조달 여건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을 거란 기대가 나온다.
실제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였던 셀트리온도 2017년 코스피 이전을 준비하던 시기 주가가 8만 원대에서 이전 상장일인 2018년 2월 9일에는 23만 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상장 이후 성과를 내지 못한 탓에 약 3개월 만에 18만 원대로 떨어졌다. 알테오젠 역시 상장 이후 성과가 중요할 전망이다.
알테오젠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승인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코스피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말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이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이 코스피로 옮길 경우 시총 29위권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0일 기준 알테오젠 시가총액은 24조 2381억 원 수준이다. 현재 코스피 시총 28위는 포스코홀딩스(25조 5343억 원), 29위는 삼성중공업(23조 1880억 원)이다.
알테오젠의 대표 기술로는 피하주사(SC) 제형 플랫폼 ‘ALT-B4’가 꼽힌다. 기존 항암제 정맥주사(IV)는 투약에 4~5시간이 걸렸지만 SC 제형은 5분 내외로 줄어 환자 부담이 크게 낮아지고, 병원 회전율도 높아진다.
알테오젠은 2020년 ALT-B4에 대해 머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비만치료제 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후보물질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 바이오 기업 표, /그래픽=양현우 기자
알테오젠 이후 ‘차기 코스닥 대장주’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유력하게 꼽힌다. 10일 기준 에이비엘바이오의 시가총액은 10조 6502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4위다. 회사의 핵심 플랫폼 ‘그랩바디-B’는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도록 돕는 IGF1R 기반 이중항체 기술이다.
BBB가 약물 전달을 가로막는 중추신경계 치료제 개발의 난관으로 꼽혀온 만큼, 해당 플랫폼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조현병 등 다양한 질환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평가가 높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사노피에 파킨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 ‘ABL301’을 1조 5500억 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으며, 올해 4월에는 GSK와 그랩바디-B 기술 자체를 4조 1200억 원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차기 후보로 꼽히는 또 다른 기업으로는 코스닥 시총 6위(6조 8658억 원)인 코오롱티슈진이 거론된다. 코오롱티슈진은 과거 ‘인보사 사태’로 소송에 휘말리며 주식 거래까지 정지돼 존폐 위기에 몰렸지만 최근 임상 재개와 성과 기대감으로 반등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핵심 제품 TG-C(인보사)는 연골세포와 TGF-β1(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 유전자로 형질전환된 ‘GP2-293’ 세포를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하는 의약품이다. TG-C는 2017년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로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로부터 국내 신약 승인을 획득했다.
코오롱티슈진은 TG-C의 미국 임상도 진행했다. 하지만 2년 뒤인 2019년 GP2-293 주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미국 임상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금융당국은 주식 거래 정지를 부여했고 식약처는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심기일전한 코오롱티슈진은 TG-C는 세포 특성 재검증과 안전성 보완해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인보사 임상 3상 재개 승인을 획득해 환자 투약에 나섰다. TG-C는 현재 임상 3상 투약절차를 마치고 임상 결과를 분석하는 절차를 앞두고 있다.
임상 3상 결과는 내년 7월에 예정돼 있다. 임상 3상 결과가 나오기 전 척추와 고관절 적응증에 대해 임상 개시 또는 임상 1상 면제 등 FDA로부터 안전성에 대해 신뢰를 쌓고 있어 허가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자 증가와 양측 무릎 투여, 2년 주기 반복 투약을 고려할 경우 총 시장 가치는 최대 28조 원 수준까지 확장할 수 있다”며 “현재 시가총액에는 임상 3상 성공 가능성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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