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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인텔, 변화는 비용 수반...단기 투자매력 낮아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4-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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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한줄평] 단기적 투자매력도 낮음. 하반기로 갈수록 클라우드 지출 회복 예상되나 ASP 하락으로 성장 여력 제한적. PC 수요는 연말까지 견조할 것이나 상반기에 집중, 하반기부터는 모멘텀 둔화 예상.
내년까지 마진 개선 어려울 듯. ‘23년 7nm 대량생산 목표로 하고 있어 내년까지 팹 투자비용, R&D 지출 확대될 것. IDM 2.0 전략 내세우며 올해 Capex $19-20B 지출 예정이나 ‘24년 애리조나 팹 완공 전까지는 파운드리 서비스 수익성 낮을 전망. 자사주매입 감소, 올해 EPS -12.5% y/y 제시

● 데이터센터그룹(매출비중 30%): 1Q 바닥 통과, 그러나 7nm 투자비용·가격경쟁으로 이익감소
- 인텔 1분기 실적: PC는 견조(+8% y/y)했으나 데이터센터 부진(-20% y/y)으로 전사 실적(NAND 제외 -1.5% y/y) 끌어내림. 데이터센터그룹 매출 YoY는 수요처별로 엔터프라이즈·정부 -20%, 클라우드 -29%, 통신 +5%

- 엔터프라이즈·정부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통신사업자들은 5G 투자 수요 견조. 클라우드 재고소진(digestion) 사이클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되며 Ice Lake(10nm) 신제품 출시 모멘텀 기대. 이미 30개 이상 고객사에 출하 중.

● 수익성 악화: 데이터센터그룹 1분기 영업이익은 $1.3B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년전 50%에서 23%로 하락.

7nm 전환 비용/R&D 투자, ASP 하락 때문. 1분기 데이터센터그룹 ASP는 전년대비 14% 하락. 그 중 절반은 제품믹스 변화(네트워크 SoC 비중↑)에 따른 것이며 나머지는 AMD와 경쟁에 따른 가격인하 압박에 기인.
회사측은 하반기 매출총이익률(GM)이 더욱 감소할 것이라 언급. 7nm 팹 투자 비용부담이 가장 크며 기판(substrate) 등 일부 부품 공급 차질도 가세. 인텔은 ‘23년 7nm 대량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내년 GM은 올해 가이던스 56.5%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판단.

● 컴퓨팅그룹(매출비중 57%): 연말까지 PC 수요 견조, 다만 상반기 이후 모멘텀 다소 둔화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 1분기 매출 $10.6B, +8% y/y. 노트북 프로세서 판매량(unit)은 전년대비 54% 증가했으나 온라인 교육용 등 저가제품 확대로 ASP는 23% 하락. 저가제품 제외한 ASP는 전년과 동일. 주변장치(adjacency) 매출은 $1.0B으로 전년대비 7% 감소. 와이파이, USD 케이블(Thunderbolt) 매출은 증가했으나 모뎀 및 홈 게이트웨이 사업부 분사로 상쇄.
PC 수요는 가구당 사용 개수 증가(PC density↑)로 연말까지 견조할 것이나 상반기에 집중될 것. 부품 공급차질로 생산량 제한될 수 있으며, 맥북의 M1칩 탑재는 PC 매출에 부정적. 애플은 향후 2년간 맥북 프로세서를 인텔 CPU에서 자체 M1칩으로 전환할 계획. 애플이 인텔 매출의 2~3%를 차지하는 점 감안하면 M1칩 전환은 연 1%씩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컴퓨팅그룹 1분기 영업이익 $4.1B로 전년대비 -2% 감소. 10nm 전환 및 R&D 투자비용 증가 때문. 하반기 10nm PC 생산 비중이 14nm를 넘어설 전망. 10nm 노트북 프로세서 Tiger Lake H는 출시 일정에 맞춰 테스트 중이며 차세대 Alder Lake(10nm)는 하반기부터 생산 시작.

● 파운드리 팹 투자 사이클은 길다. 향후 수년간 투자비용 증가, 주주환원 감소
펫 갤싱어 CEO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부족이 해결되려면 적어도 2년은 상당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 주장. 인텔은 애리조나 팹 건설 $20B 투자 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시설을 확장해 미국과 유럽의 주요 파운드리 제공자가 될 것이라 언급. 파운드리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산업·정부와 긴밀히 협력 중이며 올해 Capex 가이던스는 전년대비 33-40% 증가한 $19-20B 제시.
2분기부터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시작. 올해 수백만개 유닛 공급 가능할 것. 이미 50개 고객사가 관심을 갖고 논의 중. 이들 중엔 주요 빅테크, 자동차 업체, 고성능컴퓨팅 기업 포함. 특히 자동차 부품 공급사들과 숏티지 해결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 중.
자원배분 측면에서 향후 자사주매입 많이 못할 것이라 언급. ‘19년 10월 이후 시작된 $20B 자사주 매입 계획은 1분기를 끝으로 마무리. 다만 배당은 계속해서 늘릴 계획.
당분간 인텔 파운드리 사업이 수익성을 내기는 어렵다고 판단. 파운드리 매출총이익(GM)은 어느 고객을 상대로 하는지가 중요. 2024년 애리조나 팹 완공 전까지 인텔 파운드리 생산시설은 22nm 등 레거시 노드가 대부분일테고 차량용 반도체는 마진이 낮은 편. 향후 3년간은 팹 투자비용, 고객사와 조율·재설계 등으로 수익성 낮을 것으로 판단. 선단공정(7nm 이하) 매출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TSMC GM이 50%인 점 감안하면 인텔 파운드리 수익률은 훨씬 낮을 것.
인텔은 ‘21년 EPS(adj.) 가이던스를 전년대비 13% 감소한 $4.6으로 제시

● 모빌아이(매출비중 2%): 올해 ADAS 매출 1.5조원 돌파 예상(컨센서스)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 1분기 매출은 $377M, +48% y/y.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산업 회복으로 ADAS 계약 증가. 1분기에만 8개의 새로운 디자인 계약을 맺었으며 글로벌 상위 15개 자동차 OEM 중 13개사가 모빌아이와 ADAS 프로그램 진행 중

- 최근 현황: ① ‘22년 초부터 세계 8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할 계획.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프랑스, 한국, 중국 등으로 확장. ② ‘23년부터 무인배송 서비스를 시작. 자율주행 배달 스타트업 Udelv와 함께 무인배송 차량 3만 5천대 제조. ③ ‘25년까지 자체 레이더(radar) 기술적용 계획. 또한 단일 라이다 센서를 탑재해 비용을 낮출 것

● 올해(Ice Lake)보다 내년(Sapphire Rapids)을 기대한다
내년 출시될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에 대한 관심이 뜨거움. 사파이어 래피즈의 기반이 되는 Eagle 플랫폼은 이전 세대 Whitely 플랫폼과 달리 PCIe 5.0, DDR5, CXL을 지원하며 특히 CXL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음. CXL은 GPU, FPGA 등 가속기와 CPU간 메모리를 공유할 수 있는 인터커넥트 기술로 인텔, AMD, 엔비디아 등 x86과 Arm 진영이 모두 참여해 개발 중. 데이터센터 메모리 총소유비용(TCO)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CXL의 메모리 공유(pooling) 기술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여기서 시사점은, 4/6일 출시한 Ice Lake 교체수요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 Ice Lake(10nm)는 Whitely 플랫폼 마지막 제품으로, 클라우드 고객사 입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렸다가 Eagle 플랫폼의 사파이어 래피즈를 구입할 가능성이 있음. 물론 Ice Lake는 인텔의 첫 10nm 서버 프로세서로 50% 성능 향상을 이룬만큼 수요는 있겠지만, Eagle 플랫폼의 차세대 연결 기술이 불러올 획기적 변화를 생각하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사파이어 래피즈가 더욱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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