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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바람 카카오 ③] 카카오톡 지갑으로 공공 인증 영토 확장 잰걸음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1-04-26 00:00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1천만 돌파 ‘신분·자격증’ 인증
카카오i 활용 공공 대민·IoT 시장 공략 ‘생태계’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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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선보인 카카오톡 지갑. 사진=카카오

▲ 지난해 11월 선보인 카카오톡 지갑. 사진=카카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카카오의 활용성은 더 확대됐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진행된 e커머스, 카카오엔터로 대표되는 IP 등 엔터, 정부와의 공공인증 협약 등이 확대돼 각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과정에 있다. 본지에서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변화된 카카오의 역할을 살펴본다.” 〈 편집자주 〉

카카오가 지난해 말 선보인 ‘카카오톡 지갑’을 앞세워 디지털 공공 인증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공인인증서가 21년 만에 폐기됨에 따라 사업주체별 차별화된 인증 시스템 구축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 카카오톡 지갑 이용자 급증

지난해 12월 선보인 카카오톡 지갑은 이달에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지난 4일 기준 카카오톡 지갑에서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한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민간 인증 서비스 중 가장 빠른 가입자 증가 속도로 출시 3개월 반 만에 이룬 성과다.

카카오톡 지갑은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 인증서, QR기반 전자출입명부의 QR 체크인 서비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 자격증 495종, 멜론VIP 등급카드 등이 관리 대상이다.

지갑 내 카카오 인증서로 회원 가입이나 별도 앱 설치 과정 없이 국세청 홈택스와 행정안전부 정부 24 서비스 로그인, 국가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등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인증서로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국세청 홈택스와 정부24, 국민신문고 간편 인증 로그인을 한 횟수는 총 1600만건이다. 카카오 인증서로 주민등록등초본 제·증명 발급 등 정부24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 중 모바일 정부 24도 카카오 인증서로 로그인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공통기반 간편서명을 적용한 공공기관 웹사이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카카오 인증서 활용처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카카오는 앞으로 공공기관, 일반 기업 등 카카오 인증서의 파트너를 확대하고 자격 증명 서비스의 활용 분야도 늘린 계획이다. 카카오TV 동영상/라이브 입장,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입장,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서비스들과 자격 증명 서비스를 연동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 직원들의 모바일 사원증에 적용된 스마트폰 무선 통신(NFC/BLE)을 활용한 출입문 열기나 복합기 이용 등 보안이 적용된 환경에서 자격 증명을 활용하는 기능도 연내 외부 파트너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 카카오i로 영토 확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카카오의 행보는 주목 받았다.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를 앞세워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에 성공한 것.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는 올해 디지털 인증 시장 등을 비록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붙인다.

공공 대민·인증서비스 역할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1월 ‘카카오i 커넥트톡 AI 챗봇’이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제도 심사위원회를 통과한 것. 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대민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수행하게 됐다. 즉, 카카오톡을 활용한 원스톱 대민·인증 서비스를 이용이 가능해진 것.

실제로 올해 연말정산에 해당 서비스가 활용됐다. 지난 1월 카카오톡 지갑 카카오 인증서는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와 정부24의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 서비스, 국민권익위원회의 온라인 국민참여포털 ‘국민신문고’에서 활용된 것. 연말정산에도 카카오의 민간 전자서명이 활용됐다.

‘국민비서’ 서비스도 선보인다. 카카오는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와 ‘국민비서 서비스 개발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민비서 서비스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과 디지털 정부혁신의 중점과제다. 국민들이 필요한 행정 정보와 카카오톡 등 정보 수신을 원하는 앱서비스를 설정하면 필요한 시기에 알림과 간편 납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향후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열리면 카카오톡 이용자는 카카오 인증서로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에 로그인한 뒤 예약하고, 접종 일시와 장소 등 예약 내용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은 정부24 로그인없이 바로 접종 예약 후 알림 받을 채널을 선택하면 된다.

IoT(Internet Of Thing, 사물인터넷)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해당 행보는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이하 카카오엔터)가 수행한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홈 IoT다.

카카오엔터는 IoT 시장인 스마트홈 공략을 위해 다수 건설사와 제휴를 맺었다. 포스코건설, GS건설, 삼성물산, HDC산업개발, 호반건설, 코맥스와 손을 잡고 카카오i를 적용한다. 입주민들은 조명, 난방, 가스밸브, 환기팬, 엘리베이터 호출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능을 AI스피커인 카카오 미니를 통해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자동차 커넥티비티 시스템도 카카오 AI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요 거점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7년 초부터 현대차와 커넥티비티 시스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첫 결과물인 ‘서버형 음성인식’은 음성으로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9월 제네시스 G70을 시작으로 이후 출시된 현대·기아차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과거 출시 차량에도 대거 적용했다.

AI 기능을 강화한 기업용 업무 메신저도 선보였다. 카카오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카카오워크’는 카카오의 메신저 사업 분야의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메신저 기반의 종합 업무 플랫폼’이다.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수준의 보안 정책을 제공하며 조직도 열람, 전자결재 기능은 물론 회사의 주요 시스템과도 연동할 수 있다.

또 올해는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을 출시, AI 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강자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올해는 카카오의 10년간 데이터 구축 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 ‘카카오i 클라우드’를 비롯해 비즈니스 서비스 플랫폼, AI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등을 선보일 것”이라며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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