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MSCI EM 지수 편입은 중장기 체질 개선과 외국인 수급 유입을 자극할 강력한 동인"이라며 6월 MSCI 연례 국가 리뷰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수 연구원은 "주식시장 환경 점검과 더불어 재평가의 동인이 될 수 있는 지수 이벤트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트남 주식시장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VN 지수는 1,250p선을 상회했고, 중소형주 중심의 HANOI 지수까지 300p에 근접했다. 1월말 속락 이후 VN, HANOI 지수는 저점대비 각각 23.9%, 46.0% 상승했다. 당사의 낙관보다 강한 랠리가 진행됐다.
김 연구원은 "2월 주가 속락의 원인이였던 바이러스 확산 우려는 경감됐다"면서 "백신 긴급사용 승인과 강력한 방역 조치가 동반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빠른 경제 정상화에 경제 회복에 갖는 신뢰도 강화됐다고 밝혔다.
2021년, 2022년 IMF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6.5%, 7.2%로 주변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성장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경제 회복 기대와 더불어 이익 개선이 가속화된 점도 주가지수 상승의 동인이 됐다"면서 "VN 지수 12MF EPS는 연초대비 7.0%까지 상향됐다"고 밝혔다.
그는 "추세 상승의 지속성을 가늠해 볼 시점"이라며 "경제 정상화와 이익 모멘텀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자금 이탈 선회에도 개인 중심의 유동성 장세가 지속된 점을 감안하면 지난 연초와 같은 과열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