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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스피 하락+바이러스 공포 지속…1,116.85원 4.55원↑

이성규 기자

ksh@

기사입력 : 2021-04-21 11:13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하락과 바이러스 공포가 지속하는 가운데 1,110원대 중반 레벨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5원 오른 1,11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달러 강세 전환 여파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지난밤 사이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1.4%가 넘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도에 나서며 서울환시에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고,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물량을 빠르게 거둬들이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700명대를 다시 넘어서며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73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만에 다시 700명대를 웃도는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공포에 이어 국내 확진자 증가 소식이 더해지며 주식시장뿐 아니라 환시에서도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상하이지수 하락과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하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는 더욱 강화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006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8% 오른 91.1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천561억원어치와 8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코로나19 악재에 롱분위기 확산
이날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롱포지션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안정과 함께 경기 회복에 베팅했던 숏물량들이 사라지고, 시장에는 롱물량을 넘쳐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전에만 5천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도 물량을 던지면서 서울환시 수급 역시 수요 우위로 돌아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울환시에서 네고와 같은 공급 물량은 시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 수급과 투자자들 심리가 달러/원 상승으로 쏠리다보니 이날 전해진 수출 호조 소식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까지 수출은 31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4% 증가했다. 수입도 3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38.2%), 승용차(54.9%), 석유제품(81.6%), 무선통신기기(68.0%), 자동차부품(81.6%), 정밀기기(35.0%) 등이 주도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악재가 수출 호조와 같은 환시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료마저 잠식하는 양상"이라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은 수출 호조 소식에도 롱물량을 줄이려 하지 않고 있고, 주식시장도 일단 코로나 악재를 반영한 가격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1,110원대 중후반 레벨 안착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15원선을 바닥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중 집중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오후 들어서도 확대된다면 달러/원 환율은 장중 고점인 1,118원선 터치도 가능해 보인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달러/위안 환율이 상하이지수 하락 여파에 6.5위안을 넘어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 역시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할 요소다.

다만, 달러인덱스가 약세 흐름으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는 데다, 장 후반 코스피와 서울환시 모두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은 달러/원 하락 요인인 국내 수출 호조나 달러 약세 등은 전혀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도와 일본, 필리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산세에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달러/원의 낙폭 축소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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