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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는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의 균형을 맞춰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정유·화학업계는 탄소 배출이 전체 산업에서 수위를 다툴 정도로 많다. 이 때문에 넷제로 선언은 주저하고 있다.
권 실장은 "대부분 정유·화학 기업은 넷제로가 아닌 미래 탄소배출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탄소중립성장'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더 공격적으로 하기 위해 넷제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실장은 넷제로를 위한 다섯가지 실행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저탄소 원료 전환 ▲신재생에너지 도입 ▲바이오 제품 생산 확대 ▲CCU(이산화탄소 포집) 등 신기술 투자 ▲배출권 확보를 위한 크레딧 사업 참여 등이다.
권 실장은 "기업입장에서 감내하기 쉽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단순히 비용이 아닌 성장 기회로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실제 '탄소저감에 책임없다'던 미국 정유사 엑손모빌이 작년 하반기 탄소 감축 목표를 발표하는 등 업계 트렌드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권 실장은 넷제로 달성 시기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하반기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