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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전망] 현대차, 반도체 수급불안에도 기대치 커져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9 00:00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1.6조 전망
3월부터 미국 중심 판매 호조 지속

[1분기 실적전망]  현대차, 반도체 수급불안에도 기대치 커져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오는 22일로 예상된 현대자동차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업데이트한 현대차 실적 전망치 평균을 내봤더니, 현대차가 1분기 매출 28조5281억원과 영업이익 1조5793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 1분기 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82.8% 상승한 수치다. 작년 1분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대차는 작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SUV·제네시스 중심의 판매 회복세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 상승세가 눈에 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1분기 미국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8%, 108%씩 소매 판매량이 늘었다.

다만 비우호적인 환율은 실적 상승세를 다소 상쇄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옥의 티로 꼽힌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판매증가와 믹스개선이 부정적 환율 움직임을 압도할 것”이라며 “신차비중 상승에 따른 인센티브 하락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3월부터 판매실적 흐름이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도 기대할 만하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이를 근거로 현대차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변수로 꼽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 리스크는 과장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1분기 글로벌 생산차질 대수는 최대 100만대로 연간 기준 400만대 수준인데 이는 “올해 수요전망치 대비 5%”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의 근본적 배경은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수요 회복”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부족으로 완성차기업은 당분간 단가가 높은 인기차종 생산에 집중할 수 있고, 사태가 마무리되면 그간 생산차질을 빚은 나머지 모델 수요도 덩달아 상승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투싼, 제네시스 GV70 등 신차 투입을 가속해 실적흐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시장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아이오닉5는 현대모비스의 구동모터 초기 생산 문제로 생산이 원활한 상황은 아니지만, 올해 배정물량(2만6000대)이 국내 사전계약 하루 만에 90% 이상이 팔리는 등 신형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충분히 확인했다.

4세대 신형 투싼은 이달 미국에서 출시됐다. 기존 울산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하던 투싼은 이번 신형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병행생산된다. 투싼은 현대차의 미국 내 최다 판매 차종이다. 현지 생산체제를 갖춘 만큼 실적 기여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중형SUV GV70은 2분기 안으로 미국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제네시스는 GV70이 현재 미국 흥행을 이끌고 있는 GV80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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