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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글로벌 법인 디지털라이제이션 ‘성과’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9 00:00

글로벌 순익 7000억 돌파…자산 11% 증가
현지화 전략 넘어 혁신 상품·서비스 개발

▲사진: 정태영 현대캐피탈 부회장

▲사진: 정태영 현대캐피탈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캐피탈 부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만 순이익 7000억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금융사 중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한해를 ‘넥스트 노멀’을 준비하는 시기로 삼아 글로벌 전 법인에 걸쳐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추진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 전 해외법인 서비스 디지털화 추진

현대캐피탈은 미국·중국·영국 등 11개국에 진출해 15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 1조 45억원을 달성했으며, 해외법인을 통해서는 7049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코로나 사태에도 전년대비 2828억원 성장한 성과로, 전체 순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국내 금융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순이익이 1조 9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이중 현대캐피탈이 37%를 차지하면서 국내 2위 금융사와의 격차를 두 배가량으로 벌리면서 글로벌 금융사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한 지난해 현대캐피탈의 총자산은 86조 8052억원으로 전년대비 7조 1502억원 늘었으며, 해외 자산은 56조 4290억원을 기록해 5조 6106억원 증가했다. 국내 자산이 일년 사이 5% 성장한 가운데 해외법인 자산은 11% 증가하면서 현대캐피탈의 성장을 견인했다.

현대캐피탈은 서울 본사가 해외법인 전체를 총괄하면서 총체적 시각에서 글로벌 전략을 짜고, 해외 법인 간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해 코로나 위기를 타개했다.

특히 전 상품과 서비스에 디지털라이제이션 도입에 총력을 다하면서 비즈니스 효율화를 이루면서 수익성까지 개선했다. 시장 규모가 큰 현대캐피탈미국(HCA)의 경우 딜러들의 전자계약 플랫폼 이용률을 높이면서 대출 심사 기간을 줄이고, 고객 만족도는 높였다.

현대캐피탈은 향후 해외법인에 대화식 음성 음답(IVR) 시스템을 적용하고, 앱에 AI 기반 하이브리드 챗봇 등을 도입하면서 고객 상담 등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모든 해외법인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법인 간 협업 시스템 구축…상품 개발도 공격적으로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별 특성에 따른 현지화 전략을 펼쳐왔다. 올해부터는 본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프로덕트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해 향후 해외법인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품·서비스를 공격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마켓플레이스는 해외법인들이 제출한 연간 상품 계획서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각 법인에서 제출한 계획안이 다른 법인에서도 판매 및 적용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토론을 펼치면서 새로운 종류의 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실험적인 상품 개발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탈리아에도 신규 법인을 설립해 지난해 인수한 독일의 리스기업 ‘식스트리싱’을 기반으로 유럽 전역에서 구독형 상품과 친환경 차량 관련 금융 상품을 개발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태영 부회장은 지난해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기세를 이어나가 글로벌 1위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법인 전체가 긴밀히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해서 성장 곡선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오는 28일 이사회를 통해 목진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해 정태영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정태영 부회장은 현대캐피탈을 비롯한 현대자동차그룹 금융계열사의 중장기 전략과 미래산업 발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전담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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