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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보험사 현주소(2)] ‘설립 1년’ 캐롯손보, 돋보인 혁신상품 수익개선 과제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9 00:00

퍼마일 13만 돌파 미니보험 상품 다양
마케팅 비용 투입 후발주자 약점 보완

[디지털 보험사 현주소(2)] ‘설립 1년’ 캐롯손보, 돋보인 혁신상품 수익개선 과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 기사 싣는 순서 ]

① 국내 최초 디지털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

② 1호 디지털손보사 캐롯손보

③ 카카오·네이버까지…디지털 보험 경쟁 격화

금융위원회에서는 보험산업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소액단기보험회사, 디지털 보험회사를 신규로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네이버 등도 보험업에 뛰어들면서 보험사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본지는 총3회에 걸쳐 설계사 없는 디지털 보험사를 개척한 교보라이프플래닛과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 캐롯손보 현황을 파악하고 디지털 보험사 전망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올해 설립 1주년을 맞았다.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내세워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는 존재감을 보였지만 새로 출범된 기업이다보니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 향후에는 수익성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 대표 상품인 ‘퍼마일 자동차 보험’은 가입고객 13만명을 돌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후속 상품으로 UBI가 적용된 ‘퍼마일 자동차보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설계사 없는 디지털 손보사가 아닌 고객이 필요할 때, 사용한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합리적인 보험’을 판매하는 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 IT인력 중심 보험사…기술 기반 상품 고도화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캐롯손보는 IT 관련 인력이 전체 회사 인력 중 가장 많다.

캐롯손보는 “보험사지만 테크기업이라고 불릴 수 있는 만큼 IT 인력이 전체인원 50%를 상회한다”라며 “기존의 자동차보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GPS 기반의 주행거리만큼 결제하는 시스템이나, AI영상인식기술로 가능해진 폰케어 액정안심보험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상품이 ‘퍼마일 자동차 보험’이다.

‘퍼마일 자동차 보험’은 기존 자동차 보험과 달리 GPS 기반 주행거리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차량에 캐롯플러그를 부착해 운전자 운전습관 빅데이터도 쌓고 있다.

기존 자동차 보험이 1년치를 한꺼번에 납부한 것과는 달리 보험료 책정서 운전자가 탄 만큼만 후불로 지불하고 있어 타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말한다.

캐롯손보는 “퍼마일 자동차 보험은 개인의 사고이력, 차종, 운전자 정보 등에 따라 상이하지만 기존 자동차 보험과 비교하면 최대 30% 정도 낮은 금액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상품에서 진화된 UBI가 적용된 ‘퍼마일 자동차 보험’을 준비하고 있다. UBI를 활용하게 되면 안전운전을 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정책도 설계하고 있다.

캐롯손보는 “개인화된 UBI를 기반으로 안전운전을 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정책을 설계 중에 있다”라며 “고객은 안전운전을 할수록 보험료가 절감되고 이러한 방향이 자연스레 사고율을 낮춰 손해율 개선까지 연결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프로세스 혁신에도 집중하고 있다. 캐롯손보 휴대폰보험은 비대면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 휴대폰보험은 오프라인센터에 방문해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던 반면 캐롯손보 ‘폰케어 액정안심보험’은 비대면으로 본인이 휴대폰 사진, 동영상 파일을 업로드해 가입할 수 있다.

‘스마트 ON 시리즈’도 선보였다. ‘스마트 ON 시리즈’는 보장하는 활동을 활성화할 당시에만 보장이 가능하도록 한 상품으로 ‘ON’을 켜면 자동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ON 펫산책보험’, ‘스마트ON해외여행보험’은 각각 산책 시, 해외 여행 시 스위치를 켜는 개념이다. ‘스마트 ON 레저상해보험’은 국내 최초 선보인 트랜스포밍형 보험으로 스위치를 통해 보험을 활성화할 때 수영·등산 등 종목을 변경해 선택사항에 맞는 보험료가 발생되는 시스템이다.

◇ 높은 마케팅 비용 수익성 개선 과제

캐롯손보 ‘퍼마일 자동차보험’ 인기는 ‘신민아 광고’가 기여를 했다. 지난해 10월 신민아와의 첫 캠페인 후, 상승세를 타 올해 상반기 신규 캠페인을 론칭했다. 지난 4일 새로 선보인 광고는 하루만에 유튜브 100만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인 캐롯손보가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서 비용을 투입할 수 밖에 없었지만 고비용구조는 지속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캐롯손보가 자동차 보험 시장은 후발주자다 보니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지속적인 비용 투입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비용이 많다보니 순익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캐롯손보 손익은 -91억원, 2020년은 -381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영업수익인 396억원였으나 영업비용이 778억원 소요됐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2020년 출범해 대중에게 캐롯을 알리는 단계”라며 “기술개발 투자, 마케팅 비용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손해율로 자동차 보험료를 6.5% 인상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캐롯손보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130%대다. 캐롯손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이 월납으로 지불하는 게 커 기존 손해율 환산 방식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1년치 보험료를 대략적으로 반영하면 타사와 비슷한 수준인 80%정도의 손해율로 계산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향후 캐롯손보가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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