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별 해외점포 자산규모. /사진제공=금융감독원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39개국 197개로 전년(195개) 대비 2개가 증가했다. 9개 점포가 신설되고 7개 점포가 폐쇄된 영향이다. 신규 진출점포 소재지는 신남방 지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었다.
지난해 국내은행들은 현지 금융기관 인수, 대출금 증가 등으로 해외점포의 자산규모는 크게 증가하는 등 양적으로는 성장했다. 작년 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650억1000만달러(184조2336억원)로 전년 1336억9000만달러(149조2648억원) 대비 313억2000만달러(23.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국내은행 총자산(2978조원)의 6.0%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신남방 소재 점포의 자산이 140억6000만달러(15조6979억원) 증가해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자산건전성 면에서는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채권 비율)이 2.14%로 전년말(0.63%) 대비 1.51%포인트 상승했다. 주로 항공과 해운 등 코로나19 관련 업종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면에서도 악화됐다. 해외점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7억3300만달러(8184억원)로 전년(9억8300만달러) 대비 25.4%나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44%로 전년(0.74%) 대비 0.30%포인트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베트남, 홍콩, 중국 등 순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대부분 국가에서 당기순이익이 축소됐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