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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도약 노리는 중형증권사 (10)] 서병기 IBK투자증권,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견고’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04-12 00:00

중기특화 3기 연속·코넥스 누적상장 선두
자기자본 1조원 규모 중형사급 도약 속도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사진제공= IBK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중형급 증권사 도약 행보가 증권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증자로 몸집을 키우고 리테일·IB 등 수익다각화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자기자본 1조원 안팎을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 10곳의 현황 및 향후계획을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기자본 1조원 규모 중형 증권사 도약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 중소기업 모험자본 공급 전진기지

11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2020년도에 창사 이래 최초로 별도 기준 세전순이익 1100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 당기순이익(별도)은 802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2020년 3월에 취임한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 첫 해에 우수 성적표를 쥔 셈이다.

IBK투자증권은 몸집을 키워 중형사 도약을 조준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020년 12월 말 기준 7505억원인데, 2021년 1월 200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현재 9506억원 수준까지 커졌다. 자본 여력을 활용해 사업기반 확대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IBK투자증권 측은 “증가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혁신성장과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스팩(SPAC) 상장 및 합병 지원, 뉴딜관련 중소기업 지분투자, 사모투자펀드(PEF) 및 신기술투자조합 결성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은 2020년 말 기준 423.4%이며, 최근 증자를 반영하면 579.8% 수준으로 추정된다.

2008년 설립된 IBK투자증권은 IBK기업은행이 최대주주다. 리테일 사업기반은 상대적으로 미흡하지만,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화금융, 회사채 인수 및 주선, 중소·중견기업 특화금융 등 IB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로 3기 연속 재선정됐다. 2021년 3월 기준 코넥스 누적상장은 47건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 코넥스시장 우수IB로 IBK투자증권을 단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 IB 경쟁력 탄탄, 리테일 강화 날갯짓

서병기 대표는 2021년 IBK투자증권 경영전략 목표로 ‘고객과 시장 중심의 강한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수익성을 높여서 자기자본 1조원 달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핵심 전략으로 수익구조 다변화, 디지털 리더십 강화, 중소·중견기업 혁신성장 지원, IBK기업은행 및 그룹사 간 협업 시너지 확대 등을 꼽았다.

각 사업부문 별로 보면, 우선 자산관리(WM) 관련 해외주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PIB(PB+IB) 영업 확대, 비대면 채널 시스템 구축, 데이터 기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IB에서는 PEF, 신기술투자조합,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스팩 등 다양한 투자기구를 통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모색하기로 했다.

세일즈 앤 트레이딩(S&T)의 경우, 우량사업 초기투자, K-뉴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참여 등 PI(자기매매) 투자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직접투자도 실시하기로 했다.

IBK투자증권 측은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는 사업부문 별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모바일 웹, 간편인증 도입 등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데이터 기반 고객서비스 인프라 구축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021년 한국신용평가(2월)와 나이스신용평가(4월)는 IBK투자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각각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잇따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IBK투자증권 측은 “자기자본 1조원을 돌파하면 2008년 신설 8개 증권사 중 최초가 되며 중형 증권사로의 도약을 뜻한다”며 “신용등급도 ‘A+’에서 ‘AA-’로 상향을 추진하면서 영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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