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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도약 노리는 중형증권사 (9)] 유진투자증권, WM 중심 수익성 강화 시동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4-05 00:00

지난해 WM 중심 실적 개선…순이익 82.4% 올라
종합자산관리 센터 3곳 출범…IB 사업 확대도 지속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중형급 증권사 도약 행보가 증권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증자로 몸집을 키우고 리테일·IB 등 수익다각화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자기자본 1조원 안팎을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 10곳의 현황 및 향후계획을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자산관리(WM) 부문을 중심으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이뤄낸 데 이어 올해에도 WM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82.4% 상승한 1013억원, 75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706억원으로 50.6% 올랐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특히 WM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작년 이른바 ‘동학개미운동’ 열풍 속 개인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한 것이다. 리테일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늘면서 자기자본 2조원 미만 중형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순이익 증가 폭을 보였다.

실제 작년 유진투자증권의 위탁매매 수익은 774억원으로 전년(402억원) 대비 92.5%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증권사가 증권을 직접 매매해 수익을 내는 자기매매이익 또한 275억원으로 2019년(-27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사업 분야에서 이익이 늘어났고 운용, 자금 중개 등 채권 분야 전반에서도 실적이 개선됐다”라며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와 더불어 종합자산관리 대형점포를 출범해 고객 채널 혁신을 통한 WM 경쟁력 확보에도 성공했다.

유진투자증권의 대형 WM센터는 프라이빗뱅커(PB) 중심의 WM 영업 전략을 추진한다.

지난해 4월에는 서울 강남지역 ‘문화 특화 WM센터’ 챔피언스라운지, 이어 10월에는 서울 강북지역 ‘기업금융 특화 WM센터’인 서울WM센터를 출범했다. 또 올해 2월에는 경기지역 종합자산관리 대형점포 ‘분당WM센터’를 선보였다.

올해 2월 출범한 분당WM센터는 유진투자증권의 고객접점채널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에 따라 선보이는 세 번째 대형점포다.

기존 분당지점과 산본지점을 통합했다. 전용면적 462㎡ 공간에 20명의 자산관리 전문가와 PB가 상주한다.

분당WM센터는 특히 ‘비대면(언택트) 특화’ 센터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WM센터의 특성을 활용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활발히 추진하고, 판교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에 맞춰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민병돈 유진투자증권 WM본부장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WM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 번째 종합자산관리 대형점포를 출범했다”라며 “앞으로도 권역별로 점포를 통합, 대형화해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금융투자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WM 부문뿐만 아니라 IB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유진투자증권의 IB 부문 수익은 859억원으로 전년(647억원) 동기 대비 32.8% 상승했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유진투자증권은 주요 영업 부문에서 양호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특히 IB 부문의 경우 금융자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화금융 및 중소기업 대상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또한 “채권 이자 및 운용수익, IB 수익 등을 중심으로 최근 3년 평균 총자산수익률(ROA)은 0.7%를 시현했다”라며 “신기술사업금융업 및 주식발행시장(ECM) 부문 강화 등 IB 사업 확대를 지속하고 있어 향후에도 회사의 주요 수익 부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발부채 현실화 부담은 존재하지만, 안정적인 리스크관리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우발부채 전액이 매입 확약으로 구성된 가운데 기초자산 대부분이 부동산 PF로 이뤄져 있고, 최근 해외대체 투자가 늘어난 점은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이 60.2%로 높지 않고 충당금 설정 등을 통해 대응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점포 거점화와 대형화, 랩어카운트 사업 확대를 통해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주요 영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바탕으로 순영업수익 점유율이 최근 3년 평균 1.6%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2019년 10월 신영증권과 합작해 설립한 부동산신탁사가 금융위 본인가를 얻으며 영업을 시작한 가운데, 신탁과 IB 부문의 부동산 PF·구조화금융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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