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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도약 노리는 중형증권사 (5)] 신영증권, ‘50년 연속 흑자’ 저력…신탁업 강화 박차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2-22 00:00 최종수정 : 2021-02-22 09:19

신탁업 전반 아우르는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강점
다변화된 수익구조 바탕 양호한 수익성 유지 전망

[2021년 도약 노리는 중형증권사 (5)] 신영증권, ‘50년 연속 흑자’ 저력…신탁업 강화 박차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중형급 증권사 도약 행보가 증권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증자로 몸집을 키우고 리테일·IB 등 수익다각화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자기자본 1조원 안팎을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 10곳의 현황 및 향후계획을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신영증권은 국내 가문관리, 자산승계 서비스 선구자로 꼽힌다. 증권업계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위탁매매 부문에 집중하기보다 자산운용(WM) 및 금융상품 판매 등 경쟁력있는 부문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지난 1971년 원국희 회장이 회사를 인수한 이래로 지난해까지 50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온 만큼, 강점으로 꼽히는 신탁업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 상속·증여 한 번에 해결하는 ‘패밀리헤리티지 서비스’

신영증권은 지난 2017년부터 신탁사업부를 주축으로 세무·상속·공익기부 관리 등을 포함한 종합솔루션을 제시하는 ‘신영 패밀리헤리티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영 패밀리헤리티지 서비스는 ‘종합자산관리’, ‘자산승계’, ‘특별부양’, ‘공익기부’로 이뤄진 4가지 유형의 종합 가족금융서비스이다. 상속 과정에서 필수적인 유언대용신탁뿐만 아니라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특정금전신탁 등으로 구성돼있다.

신영 패밀리헤리티지 서비스의 종합자산관리는 고객의 재무목표에 맞게 펀드·랩·신탁 등을 활용해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저출산·고령화로 주 고객이 장노년층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자산가들의 절세와 가족 분쟁에 대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는 ‘절세목적형 가족신탁’을 출시하기도 했다.

절세목적형 가족신탁은 실질적인 절세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신탁 상품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 절세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절세목적형 가족신탁 상품은 크게 ‘절세 플랜’과 ‘신탁 계약’으로 나뉜다.

절세 플랜은 고객의 노후 필요자금을 산정하고, 상황에 맞게 상속세와 증여세를 절약할 수 있는 계획을 뜻한다. 신탁 계약은 상속과 증여 계획이 고객의 뜻에 따라 원만히 실현될 수 있게 하는 보호 장치다.

오영표 신영증권 패밀리헤리티지 본부장은 “증여세 및 상속세를 아끼면서도 가족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계획이 필요한 자산가에게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6월 원종석 부회장과 더불어 신영증권의 새 각자대표로 선임된 황성엽닫기황성엽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생산연령 인구를 주된 고객으로 하는 현행 금융서비스와는 구별되는 새로운 서비스 체계가 필요하다”라며 “금융자산과 실물자산,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재산관리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 자산관리 부문 중심 안정적 사업기반 보유

나이스신용펑가(이하 나신평)는 지난달 5일 수시평가를 통해 신영증권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다변화된 수익구조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변동성, 우수한 재무안정성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나신평은 신영증권에 대한 등급 사유로 △자산관리 부문 중심 양호한 사업기반 보유 △다변화된 수익구조 바탕 양호한 수익성 시현 △국공채 등 유가증권 위주의 자산운용에 따른 우수한 자산건전성 △매우 낮은 유동성 위험 수준 등을 꼽았다.

지형삼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신영증권은 집합투자증권, 파생결합증권 판매 등 자산관리 부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오랜 사업 기간 동안 구축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투자은행(IB) 부문의 시장지위 또한 일정 수준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연구원은 이어 “신영증권은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위탁수수료 수익 등락에 따른 실적 변동이 타 증권사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보수적인 리스크관리, 자회사 배당유입 등에 기반해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성 유지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장기간의 흑자기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이익누적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잉여자본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라며 “총위험액 증가에 상응하는 이익누적을 통해 우수한 자본 적정성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동성 위험은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 연구원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유동성 비율은 140.8%, 우발부채를 고려한 조정 유동성 비율은 125.1%를 나타내는 등 유동성 위험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신영증권의 리스크관리 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유동성 위험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가증권 내 회사채 비중이 46.2%로 높은 편이나, 신용도 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유가증권 전반의 신용위험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판단한다”라며 “우발부채 관련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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