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글로벌 상장사 DB 정보를 제공하는 S&P 캐피탈 IQ를 활용한 보고서 'K-헬스케어 기업 경영성과 글로벌 비교'를 6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국내 헬스케어 기업의 평균 매출은 2014년 989억원에서 2019년 1465억원으로 48%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은 4.2%만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1%에서 5.0%로 2.0%p 감소했다.
같은기간 일본기업들의 매출(1조5348억원)은 2.5% 증가하고, 영업이익(1451억원)은 29% 늘었다. 일본이 한국보다 매출액 증가율은 낮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이 약 7배 높은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2.0%p 증가한 7.5%다.
전경련은 "이런 결과는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가 저부가가치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고부가 제품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분석했다.
단 국내 헬스케어 기업은 글로벌 수준으로 볼 때 기업규모는 영세하지만 기술개발에는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의 평균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2019년 7.1%로 5년전에 비해 2.0%p 증가했다. 중국(+0.8%p), 일본(+0.2%p), 미국(-0.5%p)에 비해 높은 수치다.
전경련은 "K-헬스케어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과감한 성장 노력과 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