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권 별 신탁 수탁고 추이 및 비중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1.03.30)
이미지 확대보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가운데서도, 퇴직연금 신탁, 부동산 담보신탁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웠다.
다만 금융사들이 벌어들인 신탁 보수는 금리인하에 따른 수수료율 하락, 주가연계신탁(ELT) 등 고수익 상품 판매 저조로 오히려 줄었다.
30일 금융감독원의 '2020년 신탁업 영업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0년 말 신탁회사 61곳의 총 수탁액은 1032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1% 증가했다.
신탁 재산별로 보면 금전신탁(502조6000억원)이 특정금전신탁 중 겸영 신탁회사의 퇴직연금 신탁과 수시입출금신탁을 중심으로 4.8% 증가했다. 이중 퇴직연금신탁 규모는 14.9% 늘어난 180조2000억원 수준이다.
재산신탁(529조2000억원)은 은행과 부동산신탁사의 부동산 담보신탁을 중심으로 9.2% 늘었다.
신탁재산 별 수탁고 추이 및 비중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1.03.30)
이미지 확대보기부동산신탁사(277조4000억원)는 수탁액이 20.3% 늘었고, 은행(492조7000억원)과 증권사(244조3000억원)도 각각 2.6%, 4.9%씩 수탁액이 늘었다. 반면 보험사(17조9000억원) 수탁액은 12.3%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최근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신탁업계의 외형 성장과 비교해 수익 기반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부동산 경기 변동에 민감한 부동산신탁사의 경우 재무건전성 및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분석 및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특정금전신탁의 편입상품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단기간 판매량 급증, 특정상품 쏠림 현상, 신규 편입상품의 위험 요인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시장 변화에 적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권 별 신탁보수 현황 및 비중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1.03.30)
이미지 확대보기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