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명은 모터 레이싱 경기 중 주유·정비를 하는 피트 스톱에서 따왔다. 충전 서비스 전반을 쉽고 빠르게 제공해 전기차만을 위한 피트 스톱을 지향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현대자동차그룹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
이미지 확대보기이 피트는 빠르고, 쉽고 편안하며, 프리미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800V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는 이 피트 초고속 충전소에서 18분 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충전 시간을 최대 절반 가까이 줄였다.
전기차에 충전 커넥터가 꽂으면 별도 조작 없이 인증, 충전,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플러그앤차지' 기능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올해부터 출시되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모든 전기차에 탑재된다.
전용 앱도 생긴다. 여기에는 충전사업자별 충전카드를 플라스틱 카드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월렛을 지원한다. 충전소 만차 시 '충전 대기표'를 발급하는 디지털 큐 서비스도 적용했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이 피트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4월 중순경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어선다.
이 피트를 통해 도심형 초고속 충전기 보급을 위한 사업자 제휴와 협업 추진체 구성도 구축하기로 했다. 나아가 충전 뿐만 아니라 주차, 세차 등 부가서비스와 연계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부터 충전 생태계 플랫폼 육성을 본격 추진하고 전기차 시대에서 미래 사업 및 혁신 상품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4월 이 피트 충전소 오픈 예정 지역
◇ 휴게소/노선
안성(서울)
칠곡(부산) /이상 경부구속도로
문산(순천)
함안(부산) /이상 남해고속도로
화성(목포)
군산(서울) /이상 서해안고속도로
함평나비(무안)/무안광주고속도로
음성(통영) /중부고속도로
횡성(강릉)/영동고속도로
문경(양평)/중부내륙고속도로
내린천(서울)/서울양양고속도로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