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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커지는 PLCC카드 효율성 있나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15 00:00

▲사진: 김경찬 기자

▲사진: 김경찬 기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지난해 11월말 기준 신용카드는 총 1억 1369만장이 발급됐다.

지난해 신용카드의 승인금액은 687조원으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 카드사들은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카드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혜택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는 카드 상품이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카드다.

PLCC 카드는 카드사들이 기업과 1:1 제휴를 맺어 기업이 상품을 설계하고, 카드사는 상품 비용과 수익을 관리하는 카드를 일컬으며, 최근 카드사들이 고객 채널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국내 카드사들도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했지만 기존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고, 효율적으로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PLCC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현대카드가 네이버·스타벅스·배달의민족·쏘카 등 시장을 이끄는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PLCC 카드를 출시했다.

또한 삼성카드도 카카오페이와 PLCC 카드 출시를 준비하는 등 플랫폼 사업자와의 협업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페이의 경우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액후불결제 서비스도 허용되는 등 카드업계의 경쟁사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카드사들이 경쟁사와 협업을 진행하는 배경에 대해 생각하면 기존 구축된 플랫폼 이용자들을 다른 마케팅·홍보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카드 상품을 비롯해 금융상품들이 다양해지면 고객들이 상품들을 직접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정한다.

고객층이 세분화됨에 따라 카드사들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카드 상품을 발굴하고 있으며, PLCC 카드가 효과성 있는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PLCC 카드가 정말로 효과가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PLCC 카드를 제외한 최근 출시된 카드 혜택을 보면 대부분 배달앱·정기구독·온라인쇼핑 등에 대한 혜택이 포함되어 있어 차별성이 줄어들고 있다.

현대카드가 이베이코리아와 제휴한 ‘스마일카드’ 사례를 비추어 보면 출시 2년 반만에 발급 100만매를 돌파하는 등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PLCC 카드 출시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일반 카드는 카드사가 운영 비용을 부담하는 것과 다르게 PLCC 카드는 제휴사와 함께 운영 비용을 부담해 비용절감 효과도 발생한다.

제휴사와 카드뿐만 아니라 사업 협업을 확장할 수 있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카드사들에게 비금융 데이터 확보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국내 카드사들은 3년 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재산정한다.

지난 2007년 이후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10차례 이상 지속되면서 신용판매부문에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주요 카드사들이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비용 절감과 수익 다각화를 통해 이룬 성적이다.

올해 예정된 수수료 재산정에도 지난해 실적을 기반해 인하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PLCC 카드를 시작으로 이종업권과의 제휴가 활발히 이뤄진다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확장해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도 있다.

향후 특화된 서비스와 혜택들이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카드사들도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이종업권간 협업이 확대돼 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혁신금융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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