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서희·김성택 연구원은 "미중 분쟁 이후의 리쇼어링 경향도 강화될 소지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김 연구원은 "미국의 기후 특사 신설, 파리협정 재가입 등의 행보를 감안할 때 미국이 기후 대응을 선도하면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일본, 한국 등은 2050년까지,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글로벌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미국은 기후 대응에 적극적인 EU와는 협력과 경쟁을 병행할 가능성이 있고 미/유럽 주도의 환경표준이 강화될 경우 중국 등 신흥국과의 기후분쟁이 심화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는 "BoA 등 일각에서는 미중분쟁의 새로운 전선이 기후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BNP 파리바는 2008년 이후 브라질 아마존의 열대우림을 개간한 농지에서 키운 소, 대두로 제품을 생산하거나 구매한 적 있는 회사에 대출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탄소국경세 등이 본격 시행될 경우 관세 불확실성으로 중국, 인도 등의 제조업 시설이 미국 등 선진국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