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쉐린은 음식점 가이드북을 출판하는 회사답게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친환경 타이어 제조 과정을 요리에 빗대어 설명한 영상 '100% 지속가능한 타이어를 만드는 방법'을 공개했다.
미쉐린의 목표는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음식폐기물 등에서 원료를 추출한 천연·재활용 소재로만 타이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 미쉐린은 제품의 약 30% 수준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고 있다. 미쉐린은 "350개 전문분야 6000여명 직원들이 타이어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100% 지속가능한 타이어 생산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미쉐린은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외부협업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친환경 원료를 확보하는 과정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원료를 추출하고 타이어를 만드는 기술은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기 때문이다.
실제 미쉐린은 2019년부터 석유 대신 바이오(폐목재, 쌀겨, 옥수수대 등) 소재에서 부타디엔이라는 합성고무 원료를 추출하는 기업 악센스·IFP에너지누벨 등과 협업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는 캐나다 파이로웨이브와 협약을 맺고 포장재에서 원료 '스티렌'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플라스틱 폐기물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가진 프랑스 스타트업 카비오스도 미쉐린과 함께 하고 있다.
미쉐린은 이달 스웨덴 엔바이로와 합작해 칠레에 세계최초 타이어 재활용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