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3일 오후 4시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기차 플랫폼(E-GMP) 첫 양산차인 '아이오닉5'를 전세계 최초 공개한다.
아이오닉5 티저(왼쪽)과 콘셉트카 45. 출처=현대차.
현대차, E-GMP 첫 양산전기차 '아이오닉5' 23일 오후 4시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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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외부와 내부 티저 이미지 등을 통해 차량 특장점을 일부 소개한 바 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 전용 전기차의 공통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이 헤드램프, 후미등, 휠 등 곳곳에 적용된다. 픽셀은 컴퓨터 등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채택됐다.
내부는 '거주 공간'을 테마로 잡았다. 아이오닉5가 엔진·변속기·센터터널부 등 내연기관 부품이 들어가는 불필요한 공간을 없애 한층 커진 실내공간 활용도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아이오닉5는 앞좌석 시트까지 앞뒤로 이동시킬 수 있다.
아이오닉5 내부 티저. 출처=현대차.
현대차, E-GMP 첫 양산전기차 '아이오닉5' 23일 오후 4시 최초 공개
이미지 확대보기복수의 현대차 유럽 딜러협력사를 통해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길이x높이x폭이 4630x1890x1600mm이며,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가 3000mm다. 외부에서 보는 크기는 준중형 투싼(길이 4630mm)과 같지만 실내공간은 대형 팰리세이드(휠베이스 2900mm)급이라는 말이다.
또 최고출력은 313마력, 제로백 5.2초로 주행성능도 상당하다. 또 아이오닉5는 후륜구동 기반에 무거운 배터리가 차량 아래에 깔려 안정적인 무게배분이 가능한 E-GMP 차량 특성상 주행 안정성도 향상됐다고 현대차는 자신했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고급형 모델 기준 500km 이상을 갈 수 있다. 800V 충전시스템이 탑재돼 18분 이내 80% 초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차량에 달려 있는 110·220V 전원으로 외부기기에 대용량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도 특징이다. 캠핑 등을 위해 별도 미니 발전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이 차량에서 바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아이오닉5에 전기를 연결해 런닝머신, 전기오븐, 대용량 스피커 등을 켜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영상 속 모습은 실제로 구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5 내부 V2L. 출처=현대차.
현대차, E-GMP 첫 양산전기차 '아이오닉5' 23일 오후 4시 최초 공개
이미지 확대보기관건은 가격이다. 정부 보조금 전액 혜택을 받는 6000만원 미만으로 책정돼야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아이오닉5 고급트림 가격이 6000만원 이상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나, 현대차가 출시 전 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한국 출시가 예상되는 오는 4월 이전에 가격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