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훈복 대한토지신탁 사장./ 사진제공 = 대한토지신탁
대한토지신탁은 10일 작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09억원으로 전년(370억원)보다 16.6%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자본총계는 전년(2849억원) 대비 10.6% 증가한 315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509억원) 보다 18.4% 감소한 415억원을 나타냈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작년은 전체적으로 내실 경영 쪽에 집중했다”며 “그동안 부채가 많이 늘어있었는데 신탁계정대여금을 줄이고 신용도를 보강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 부분이 소폭 줄어든 부분도 있지만 올해 영업 인력을 계속 보강하며 보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한토지신탁의 작년 부채총계는 2727억원이다. 전년 4981억원에 비해 45.3%나 줄었다. 부채 감소는 재전건전성 지표인 NCR(영업용순자본비율)을 대폭 상승시켰다.
대한토지신탁의 NCR은 2017년까지 1000% 이상을 유지하다가 부채가 증가하며 2018년 739%까지 하락했다. 이후 확장 경영보다는 내실을 갖추는데 집중했고 2019년 NCR을 861%로 소폭 상승시켰다. 2020년에는 1163%의 NCR을 기록하며 다시 NCR 1000%의 벽을 회복했다. 1년 만에 300%에 가까운 성장 폭을 보였다.
부채가 줄면서 2020년 ROA는 5.2%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0.5% 상승한 수치다. 반면 ROE는 당기순이익 하락의 여파로 전년(13%)보다 하락한 9.8%를 나타냈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개발 사업을 이어나가 재개발, 재건축 쪽을 많이 보강할 것 같다”며 “다양한 전문 인원 충원을 통해 사업 안정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