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원 떨어진 1,10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06.3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에도 불구 가격 메리트 부각, 개장 초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감지, 미 주가지수선물 상승에 따른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서울환시에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코스피지수도 개장 초 하락분을 만회하고 강보합 움직임을 이어가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급상으로도 수출 업체 네고가 몰리며 서울환시는 공급 우위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달러 강세 여진이 지속되고 있어 역내외 참가자들이 공격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서진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34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49% 오른 90.95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라 어제 달러/원 급등을 촉발한 긴축 우려가 완화된 데다, 가격 메리트까지 부각되며 달러/원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다만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를 확대하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악재 등이 겹치면 달러/원의 하락 압력도 상당 부분 옅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