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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4연임 가능성에 은성수 “회추위 판단 존중”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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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2-16 21:08 최종수정 : 2021-02-17 07:31

“배당제한, 명확하게 해준 것…관치 아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금융위원회(20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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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4연임 가능성과 관련해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김 회장의 4연임 도전에 대해 금융당국의 우려가 없느냐’는 질문에 “지난번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 회장 때도 그렇고 기본적인 것은 이사회와 회추위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 금융당국이 이렇게 저렇게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그분들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하기로는 회추위나 이사회에서도 (외부에서) 지적하고 관심 갖는 내용이 뭔지 알 것”이라며 “거기에 맞춰서 합리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될 것 같다. 그렇게 하셔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전날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을 김정태 현 회장과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부회장, 박성호닫기박성호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닫기박진회기사 모아보기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으로 압축했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의 4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유력 후보로 꼽혀왔던 함영주 부회장의 경우 법률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함 부회장은 하나은행 채용비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로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은 후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김 회장도 2018년 3연임 당시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었던 점이 부담으로 남아있다. 당시 금감원은 회추위에 현직 회장이 참여하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며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추위는 일정을 강행해 김 회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회추위는 심층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금융지주와 은행에 순이익의 20% 이내로 배당할 것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관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발생하고 금융회사들이 취약해질 거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어 유럽이나 영국, 미국 금융당국도 배당을 자제하라고 했다”며 “그러다보니 금감원에서도 배당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 자제를 막연하게 하는 것은 좋은 게 아닌 것 같고 명확하게 해줄 필요가 있어 금융위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한 것”이라며 “투명하게 하려고 한 것이지 관치나 개입하거나 괴롭히려고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의 연임설에 대해서는 “인사는 인사를 하시는 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얘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결정까지) 시간도 좀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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