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는 바퀴 달린 4개 다리를 가진 무인 모빌리티다. 길이 80cm, 폭 40cm, 무게 12kg에 작은 체구를 갖췄다. 다리를 접으면 일반 자동차처럼 움직이고, 일어서면 사족보행 동물처럼 걸을 수 있다. 바퀴를 정면방향과 수직으로 만들어 좌우 기동으로 방향전환까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차량으로 갈 수 없는 복잡한 지형도 주파할 수 있다.
▲과학 탐사 연구 ▲응급구조 시 긴급 보급품 수송 ▲오지 배송 등을 수행하기 적합하게 설계됐다.

현대차그룹 타이거(X-1).
타이거 개발은 현대차그룹 산하 미래 모빌리티를 담당하는 신설 조직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가 맡았다. 이외에도 오토데스크(3D프린팅), 선드버그-페라(부품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과 협업을 통해 완성했다.
존 서 현대차그룹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 상무는 "타이거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와 그 토대가 되는 신기술은 우리의 상상력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며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는 차량의 설계와 제조 방식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의 개념을 재정립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찾아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