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상품수지에서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줄었는데 불황형 흑자라고 볼 수 있는지?
△ 불황형 흑자는 내수와 국내 경기 위축으로 수출, 수입이 감소하는데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을 때 나오는 표현이다. 그러나 지난해는 두 가지가 작동했다. 첫번째는 수입이 크게 감소했는데, 국제 유가 하락 등 원자재 값 하락이 크게 작용해 가격 요인이 줄었다. 또 소비재나 자본재가 준 게 아니라 투자가 상대적으로 잘 됐다. 그래서 불황형 흑자라는 표현은 무리가 있다.
- 코로나19 가운데서도 경상수지, 상품수지 비교적 큰 흑자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코로나19보다 더 큰 영향 요인일 수 있나?
△ 어려운 질문이다. 현재 우리 수출입 구조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일어나면 중국쪽에 수출이 위축되거나, 또 미국이 위축될 수 있는데, 수출이 특정 국가 위축되면 우회해서 전 세계적으로는 충격이 완화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셧다운 하면서 우회 간접효과가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파급 채널이 서로 다를 수 있다.
-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데, 상품수지 전망은 어떤 지?
△ 상품수지에 악영향 미칠 가능성은 높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사국에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어든다고 한 이면에는 원유가격 상승이 작동할 것이라는 게 있다. 곧 조사국에서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할 것이다.
- 여행이 중지되고 있는 상황인데 연간 여행수지 적자폭은 축소된 이유는?
△ 우리 여행 구조상 출국자수가 입국자수보다 많다, 그래서 여행수지가 적자를 나타내왔다. 그런데 코로나19 발생해서 여행 가지도 오지도 못해서 상대적으로 출국자수 많은 구조에서 여행수지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여행이 관광만 생각하는데 국제수지 편제 기준은 1년 미만 우리 거주자가 해외 나가면 여행수지에서 지급으로 잡는다. 또 유학생도 포함한다. 여행가지 못해도 유학생이 감소하지 않고, 1년 미만 체류자는 상당히 유지되면서 괴리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올해 경상수지 전망은?
△ 연초에 우려를 바탕으로 전망하고 11월에 전망치를 높였는데 그것보다도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나왔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돌아보면, 상반기에 상품수지가 악화되면서 위기의식이 더했는데, 하반기 상품수지, 경상수지 전반적으로 흑자폭이 커지면서 안전판 역할을 했다. 여행수지가 꽤 좋아졌고, 운송 등 서비스 수지 개선되면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년 대비 156억달러 확대됐다. 코로나19가 2분기에 급격히 충격을 주고 경기활동이 재개됐고, 반도체, 화학제품 진단키트 등 주력 상품수출이 4분기 확대되면서 상품수지가 연간 늘어나는 역할을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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