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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이동걸·김정태·조용병, 2000억 ‘미래차펀드’ 조성 위해 모였다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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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2-04 22:02

4일 서울 강동구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서 열린 ‘미래차·산업디지털 분야 산업-금융 뉴딜투자협력 MOU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기홍 한국성장금융 대표, 정양호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장./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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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정부와 현대차그룹, 금융권이 손잡고 미래차 분야 등에 집중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 조성을 위해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강동구 ‘현대 전기차(EV) 스테이션 강동’에서 ‘미래차·산업디지털 분야 산업-금융 뉴딜투자협력 MOU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측에서 성윤모닫기성윤모기사 모아보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은성수 위원장, 정책금융기관에서 이동걸 회장과 성기홍 한국성장금융 대표가 참석했다. 금융권에서는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원닫기윤종원기사 모아보기 기업은행장, 산업계에서는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정양호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子)펀드인 총 2000억원 규모의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에는 민간자금 150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현대차그룹이 300억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300억원, 산업기술진흥원(KIAT) 200억원, 기업은행 100억원 등 민간투자기관이 총 900억원의 자펀드 매칭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타 민간자금 규모는 600억원이다. 여기에 정책형 뉴딜펀드 모(母)펀드 자금 500억원도 투입된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금융권에서는 앞으로 5년간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뉴딜펀드에 투자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이 1조원, 하나금융지주가 1000억원의 매칭투자를 추진한다.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는 총 15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펀드 2개와 5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펀드 등 총 3개 자펀드로 구성된다. 기업투자펀드는 기존 내연기관 부품에서 친환경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부품기업들에 투자하고 인프라투자펀드는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수소 충전소 등 친환경 미래차 인프라에 투자한다.

협약체결기관들은 뉴딜펀드의 투자대상 발굴과 성공적 운용을 위해 정보교환과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산업계와 금융계 간 협업이 강화돼 미래차·산업디지털 분야에 중점투자할 수 있는 정책형 뉴딜펀드 자펀드를 신속하게 조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뉴딜산업 생태계 내에서의 투자프로젝트 발굴, 정보교환, 필요자금 지원 등이 한층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성윤모 장관은 “이번 펀드가 미래차 분야 혁신기업들에 충분한 인내 자본(patient capital)을 공급해 역동적인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산업·금융 투자 협력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이제부터는 정책형 뉴딜펀드의 신속한 결성과 투자성과 창출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뉴딜투자협약이 미래차와 산업디지털 분야의 적재적소에 자금이 원활히 흘러가도록 하는 나침반이 되고, 산업계·금융계 전반에 뉴딜투자 물결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올해 최대 4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조성한다. 산은과 성장사다리펀드가 출자를 통해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모펀드를 조성하고 일반 국민을 포함한 민간자금을 매칭해 자펀드를 결성하는 구조다. 앞서 산은과 성장금융은 지난달 28일 5100억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모펀드를 결성했다. 뉴딜펀드 모펀드는 투자위험분담, 민간투자자금 매칭, 인센티브 부여 등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 과정에서 앵커 기능을 수행한다.

산은과 성장금융은 올해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1조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해 2조40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펀드(국민참여펀드 포함)와 6000억원의 인프라투자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이번 출자사업의 골자다. 이중 개별 뉴딜 관련 기업과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가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산은과 성장금융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1월 26일까지 정시 위탁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84개 운용사가 9조7000억원 규모를 신청했다. 조성목표 대비 3.2배에 달하는 규모다. 기업투자펀드에 70개 운용사가 7조4000억원, 인프라투자펀드에 14개 운용사가 2조3000억원 규모로 지원했다.

산은과 성장금융은 접수된 제안서의 심사과정을 거쳐 이달 말까지 운용사 선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자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정시 출자사업과 함께 수시 출자사업도 연중 추가로 진행된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뉴딜투자 가이드라인상 40개 분야 200개 품목 관련 중소·벤처기업, 중견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미래차, 친환경·녹색산업 등 6대 뉴딜 핵심산업에 중점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풍력발전 등 뉴딜 인프라에도 대규모 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00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 공모펀드는 자펀드 선정, 판매사 협의 등을 거쳐 뉴딜 투자사업 풀(pool)이 일정수준 확보된 시점에 맞춰 오는 3월 이후 판매 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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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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