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증권이 예탁자산 10억원 이상인 자산가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1월 11일~22일)에서 863명 응답 결과에 따르면, 고액 자산가들은 2021년 투자 유망자산으로 국내주식을 1위(복수선택 가능)로 꼽았다. 863명 중 700명(46.6%)이 국내 주식을 올해 유망자산으로 선택했다.
또 471명(31.3%)은 해외주식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원자재(113명, 7.5%)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의 경우 108명(7.2%)에 그쳤다.
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국내 종목으로는 삼성전자(470명, 48%)가 가장 비중이 컸다. 그리고 현대차(102명, 10%), 카카오(80명, 8%) 순이었다.
해외주식에서는 애플(288명, 32%) 선호가 가장 높았고, 테슬라(236명, 26%), 아마존(135명, 15%)이 뒤를 이었다.
또 올해 은행 등에 있는 예금성 자산 중 1억~3억원을 주식투자에 활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232명으로, 전체의 26.9%인 4명중 1명 수준이었다. 10억원 이상을 주식투자에 활용하겠다는 자산가도 202명(23.4%)에 달했다.
자산가 중 405명(46.9%)은 코스피가 중장기에 최고 4000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삼성증권의 2020년 고객분석 결과에 따르면,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자산가 주식자산은 2020년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르면서 전 연령대 주식자산 규모가 늘었는데, 이중 30대 증가율이 68.5%로 가장 높았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