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28일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단기 급등 이후 과열 부담으로 조정 압력이 잠재도 있는 상황이며, 향후 기업실적, 경제 전망 등에서 악재가 발생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은재 연구원은 "변동수지수 VIX의 일일 상승폭이 2018년 2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VIX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20선에서 유지돼 왔으나 전일 주가지수 조정과 함께 큰 폭 상승함에 따라 시장 내 경각심도 고조됐다"고 밝혔다.
VIX 37은 향후 30일간 S&P500 지수 등락폭이 연율 37%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VIX는 옵션가격에 내재된 시장 기대치다.
이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밸류에이션과 주가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헤지펀드들의 기술적 매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근 헤지펀드들은 공매도 포지션(Gamestop 종목 등)에서 대규모 손실을 봤다. 마진콜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주식 보유 포지션을 청산 하면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를 야기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4분기 기업 실적 예상치 하회,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축소, 코로나19 백신 효과 및 배포 관련 불확실한 전망 등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아울러 투자자들의 과도한 자신감(Complacent)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자산 가격 급락 위험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