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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한국증시 "약달러가 핵심…바이든노믹스 촉각"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01-21 08:01

'큰' 경기부양·'다' 유동성 증시 상승랠리 기대
친환경 정책 기조로 2차전지·전기차 등 부각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 사진출처= 미국 백악관(whitehouse) 홈페이지 갈무리(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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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들은 재정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통화완화가 유지되면 달러 약세(원화 강세)가 한국 증시 상승 랠리를 뒷받침 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전날(20일) 코스피는 전 장보다 21.89포인트(0.71%) 오른 3114.55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상승 마감으로 3100선을 회복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초기 경제정책을 이끌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간밤(현지시간 19일)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지지한 점이 증시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특히 옐런 지명자 발언 중 중국시장 개방과 인위적 환율조작 반대 관련한 언급이 나왔는데,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행위를 막는다는 것은 중국의 폐쇄된 시장을 개방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으로, 중국 시장 개방은 항상 한국 증시 랠리를 가져왔다"며 "또 절상 압력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도 포함되는 것으로, 저금리와 기업구조의 변화 등도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 이유가 되겠지만 증시 랠리에는 절대적으로 원화 강세가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부양책 기대감은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시키고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조9000억 달러의 대규모 부양책을 제안했는데,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상황에서 일부 축소가 되더라도 통과 자체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은 편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면 국내 증시에서 향후 외국인 수급 흐름이 순매수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금리를 올릴 때가 오면 틀림없이 그렇게 하겠지만 그 시기가 아주 가까운 것은 아니다"며 아직 출구전략을 이야기 할 때가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가 상승 방향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단 친환경 관련 바이든노믹스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에 드라이브를 걸고, 임기 4년간 2조 달러 이상 그린 인프라 투자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계획을 세웠다. 취임 첫 날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 복귀 명령에 서명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탄소중립을 앞세운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 최대 수혜업종은 2차전지 및 수소·전기차 분야"라며 "글로벌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들과 궤를 같이하는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을 지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다만 임기 초반을 지나 중장기적으로 성장 속도를 지킬 수 있을 지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임기 초반 우호적 정책효과 때문에 주식시장 입장에서 경제 정상화 이전까지는 대체로 나쁘지 않은 정책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경제가 정상화되는 시점 전후해 위험 요소들이 여러가지 부각될 수 있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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