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단기렌터카를 이용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명(20.1%)이 렌터카 운행중 차량 고장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흔히 고장난 부문은 와이퍼(34.8%, 중복응답), 라이트(25.4%), 창문개폐(22.4%) 순이었다. 브레이크(21.9%), 타이어(21.9%), 엔진(20.9%), 변속기(17.9%) 등 핵심부품 고장 경험도 다수 있었다.
소비자 54.6%는 차량 안전점검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익숙하지 않은 차량을 대여했을 때 느끼는 불안감(48.2%) 보다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원은 렌터카 인수 전에 대부분 외관·연료량 등은 직원과 함께 점검하지만, 와이퍼·라이트·엔진오일·타이어 등 세부분야 점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고장이 많은 부분에 대해 일상점검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자에 대한 감독 강화를 관계 부처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