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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연이틀 급락하며 3천선 근처로 밀린 코스피..재난지원금 부담 누그러뜨린 대통령 발언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1-19 08:11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주가지수 흐름을 보면서 추가 강세 룸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이 마틴루터 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매매주체들의 저가매수 강도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작과 함께 주가지수는 급등했으나 이후 변동성이 급증하더니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채권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우려는 줄어든 상황이다.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장관,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 발언에 이어 대통령도 전국민 대상 재난지원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간 금융시장 등에선 많은 사람들이 전국민 대상 지원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가운데 전체적으로 추경에 따른 잠재적 물량에 대해선 우려가 줄어든 상황이다. 다만 향후 코로나19나 경기 흐름에 따라 이 이슈가 다시 수면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 코스피 급락과 불안정한 주식시장 상황

전날 코스피지수는 71.97p(2.33%) 급락한 3,01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64.03p(2.03%) 빠진 데 이어 이틀간 일중 2% 넘게 급락한 것이다.

올해 들어 5번째 거래일인 8일엔 120.50p(3.97%) 폭등하면서 3,152.18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 휩싸였다.

이틀간 지수가 135p 남짓 급락한 가운데 시장엔 경계감이 커져 있다. 전날은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정부 당시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되면서 삼성그룹 관련주가 낙폭을 키웠다.

지난해 국내 주가지수 상승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두드러진 상황이었던 가운데 연초 주가 급등세와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 등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변동성이 커지고 미국시장도 최근 불안정한 기운을 내비치면서 주식시장의 견조한 상승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많아졌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지난 11일 4조 4,921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치의 2배를 넘는 일중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그 다음날엔 2조 3,124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거친 매수를 이어갔다.

11일 이후 개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무려 10조 3,146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이 대대적인 순매수를 기록한 이 때 기관투자자는 8조 9,62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4조원대의 유례없는 순매수를 보인 시점부터 전날까지 코스피지수는 138.25p 하락한 상태다. 주식시장의 긴장감이 커져 있는 것이다.

주가 하락, 달러/위안 환율 상승과 함께 최근 달러/원은 상승했다. 달러/원은 전날 4.5원 오른 1,10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이 종가 기준 1,1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12월 24일(1,103.00원)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지수가 3천선 근처까지 밀린 가운데 주가지수가 다시 힘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기술적 반등 가능성과 함께 최근 견조한 상승세에 금이 간 데 따른 심리 불안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 새해 들어 상승하는 CD 금리

전날 CD 금리는 2bp 오른 0.69%에 고시됐다. 지난 13일 0.67%로 1bp 상승한 뒤 3거래일만에 레벨을 2bp 높인 것이다.

CD 금리는 지난해 11월 초순부터 0.66% 수준을 유지하다가 해가 바뀐 뒤 1월 중순 이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CD 금리 상승에 IRS 단기 구간 비드가 강해지고 스왑 커브가 눕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추가로 어느 선까지 오를지 주목된다.

향후 예대율을 산정할 때 CD지표는 150%, 나머지는 50%를 적용하게 된다. 최근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안이 고시되면서 시장이 CD에 좀더 예민해진 상태다.

금융당국이 CD에 더 시장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나오면서 CD 지표물 발행 유인이 커졌고 이에 따라 CD 금리 변동성도 커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아울러 CD와 은행채 3개월물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가운데 앞으로 은행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CD지표물 발행할지 봐야 한다. 정책 방향 차원에서 CD의 시장성 강화는 이미 알려졌던 사안이었지만, 향후 흐름들도 계속 주목 받고 있다.

■ 누그러진 4차 재난지원금 부담과 제한된 레인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4차 재난지원금이 지급하게 되면 추경과 국채발행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지금은 이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등 여권을 중심으로 3차 재난지원금이 지원되기 전부터 4차 지원금에 대한 얘기들이 많았지만, 대통령이 자제를 당부한 셈이다.

대통령은 "지금은 3차 재난지원금 지원 중인 상황"이라며 "3차 재난지원금리 부족하면 그 때 가서 4차 재난지원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보편적 지급보다는 선별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문 대통령은 "지금처럼 (코로나19) 피해가 지속되면 4차도 선별지원하는 형태가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사기진작 차원에서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면, 그 때는 보편 지급도 가능하다"면서 "보편적 지급과 선별적 지급 어느 것이 옳다고 선을 그을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긴 하지만, 당장 4차 지원금에 대한 논란은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채권시장은 수급 부담을 다소 벗어던질 수 있게 됐다.

채권시장은 현재 레벨에서 위, 아래 모두 강하게 트라이하지 못하고 있다. 4차 지원금 논란이 잦아들 수 있는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 자체의 적극적 방향성은 막혀 있다는 진단도 많다.

이자율 시장은 외국인 선물매매와 주식시장의 분위기 등을 주시하면서 제한적인 추가 강세룸을 점검하는 흐름을 이어갈 듯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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